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 다시 D반을 찾은 퇴학 위기


 오늘(9월 8일) 드디어 9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도착했다. 돈이 모자래서 구매하지 못한 작품은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구매하겠지만, 오늘 받은 작품은 다른 작품을 포기하더라도 먼저 읽고 싶은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제일 먼저 손을 댄 작품은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이다.


 현재 애니메이션 방영으로 오히려 라이트 노벨 인기가 솟구치고 있는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시리즈는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 숨겨진 복선을 파악하고, 마지막 결말을 추리하는 일이 무척이나 즐거운 작품이다. 당연히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도 그런 성격을 띠고 있다.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의 시작은 쿠시다 키쿄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쿠시다 키쿄의 독백을 통해서 그녀가 무엇을 양식으로 삼았고, 무엇을 무기로 삼았는지 알 수 있었다. 역시 '신뢰'라는 것은 사람의 가장 큰 무기가 되기도 하면서 방패가 되기도 했다. 믿음이라는 건 어디까지 허락될까?


 그런 쓸데없는 고민을 짧게 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을 읽기 시작했다.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 띠지에는 '다시 D반에 찾아온 퇴학 위기?!'라는 문구가 굉장히 임팩트 있게 적혀 있는데, 위기이자 6권 메인 소재는 특별 시험인 '페이퍼 셔플'이다.


 페이퍼 셔플은 말 그대로 종이를 뒤섞는다는 의미로, 기말고사 시험 문제를 각 반이 직접 만든 이후 특정 반을 겨냥할 수 있었다. 당연히 류엔은 D반을 붕괴로 몰아가고자 했고, 아야노코지와 호리키타 두 사람은 류엔의 그 수를 알고 있기 때문에 C반을 처음부터 적으로 준비하며 대책을 세웠다.



 페이퍼 셔플의 자세한 규칙은 직접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후기를 통해서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하는 일은 조금 어렵다. 아무튼, 페이퍼 셔플은 어디까지 C반과 D반의 대립 구도를 만드는 무대에 불과했고, 실제로는 류엔과 아야노코지의 치열한 수 싸움이다.


 여기서 호리키타와 쿠시다를 넣지 않은 이유는 '그녀들은 들러리'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처음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을 읽을 때 류엔이D반을 철저하게 공격하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에서 배신자를 축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류엔은 역시 그가 가진 폭력을 이용해 곧바로 범인을 잡았다.


 류엔의 이 모습을 보면서 '역시 독재자는 머리가 좋아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류엔이 밑바닥부터 작업에 들어가 호리키타의 뒤에서 움직이는 X를 잡기 위해서 덫을 놓기 시작한다. 당연히 류엔이 움직이는 동안 D반 또한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D반의 계략 중심에는 역시 아야노코지가 있었다.


 처음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을 읽을 때는 아야노코지의 활약이 이번에는 제법 조용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중간마다 저자가 넌지시 던지는 힌트를 하나씩 줍다 보니 아야노코지가 그리는 커다란 그림을 엿볼 수 있었다. 그 그림이 완성된 마지막 장면에서는 정말 희열을 느꼈다.


 역시 아야노코지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아야노코지에게 당하고만 있지 않은 류엔을 보면서 앞으로 두 사람이 벌일 공방의 결과가 무척 기대됐다. 이미 A반의 또 다른 리더 중한 명인 사카야나기가 아야노코지에게 이른 선전포고를 한 만큼, 조만간 C반과 D반의 싸움은 끝날 것 같으니까.



 다소 무겁게 이야기를 했지만,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은 내내 무거운 공기가 지배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체육 대회 이후 제대로 단합이 되기 시작한 D반은 스도의 개심과 함께 상당히 앞을 바라볼 수 있는 레벨이 되었다. 이 공기 덕분에 페이퍼 셔플 시험도 잘 대처할 수 있었다.


 2인이 하나의 팀이 되는 페이퍼 셔플 시험의 시스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호리키타는 최선의 작전을 생각해냈고, D반은 이전처럼 멋대로 흔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제대로 작전을 수행했다.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에서 움직인 쿠시다가 위기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그것도 예상 내였다.


 어쩌면 '페이퍼 셔플'이라는 말은 단순히 시험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에서 벌어진 치열한 두뇌 싸움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일지도 모른다. 아야노코지가 쿠시다의 함정 밑에 깔아둔 함정과 류엔이 쿠시다를 이용해서 준비해놓은 함정은 교묘히 섞였으니까.


 다시 무거운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정말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은 무거운 이야기를 하더라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다. 아마 그 이유는 류엔과 아야노코지의 보이지 않는 수 싸움과 함께 중간에 공기를 적절히 가볍게 해준 에피소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중 대표적인 에피소드는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 시작 장면에서 볼 수 있었던 아야노코지가 갑작스레 카루이자와 그룹의 갸루 소녀인 사토에게 고백받는 장면이고, 또 다른 에피소드는 시험 대비를 위해 임시로 만든 스터디 그룹이 아야노코지 그룹(키요뽕 그룹)이 되는 편이다.


 이 부분 또한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을 읽는 재미이니 절대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이야기 도중에 카루이자와가 보내는 여러 메시지도 흥미롭게 볼 수 있었고, 류엔이 마지막에 X, 즉, 아야노코지에게 보낸 카루이자와의 사진은 다음 7권 에피소드를 더욱 기대하게 했으니까.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을 통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호리키타 또한 앞으로 적극적인 활약을 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여기까지 읽으니 정말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7권>이 기다려져서 어쩔 수가 없다. 과연 7권에서는 어떤 무대 위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 걸까!?


 오늘 라이트 노벨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 후기는 그 기대감을 품은 상태에서 마치고 싶다. 애니메이션은 이제 짬뽕이 되어버려 '그냥 빨리 내용 전개나 해라.'라는 느낌이지만, 라이트 노벨은 애니메이션에 당한 내상을 힐링시켜줄 수 있는 멋진 이야기다. 꼭 라이트 노벨을 직접 읽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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