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피오네 2권 후기, 마왕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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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피오네! 2권 후기, 마왕내림


캄피오네 2권, ⓒ미우


 '캄피오네! 2권'은 지금 애니메이션에서 한창 화제가 된 '보번'이라는 빌어먹을 할아버지가 나오는 편입니다. 이것도 역시 애니메이션과는 그 진행이 제법 달랐습니다. 애초에 애니메이션에는 일찍부터 등장한 '릴리아나'가 원작 소설에서는 이번 2권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고, 마리야는 이 릴리아나와 어떤 과거가 있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애니메이션과는 베이스부터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각 캐릭터가 보여주는 고유속성은 같습니다. 원작 소설을 지킨다고 해서 자질구레한 하나하나를 다 애니메이션에 방영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애니메이션의 질을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이 정도면 딱 적당하다고 생각하네요. 특히 이번 2권까지는 지금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시점(08.17)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것과 상당히 일치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러니 다른 분들과는 상당히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주세요. 저는 왠만해서는 라노벨은 대부분 재미있게 읽습니다. 이전에 '내 여동생은 한자를 읽을 수 있다!'와 같은 극심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 아닌 이상 말이지요. 이 라노벨 '캄피오네!'는 누구나 읽더라도 제법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새버렸습니다만… 다시 '캄피오네! 2권' 내용으로 들어가도록 하지요. 이번 2권에서는 고도가 그 빌어먹을 영감 보번과 화려하게 싸웁니다. 아마 이 글이 올라가는 시점(08. 20)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되었을터이니, 결과를 말해도 상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글은 예약글이거든요.) 뭐, 결과는 고도의 승리입니다만… 확실히 고도의 싸움은 멋졌지요. 하하하.


 그리고 고도의 싸움에서 볼 수 있었던 각 여히로인들의 행동도 참 재밌었고 말입니다. 먼저 마리야의 경우에는 상당히 대범했었고, 엄청 모에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 이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볼 생각을 하니… 상당히 기대됩니다. 과연 마리야와 쿠도는 어떻게 그 씬을 보여줄것인지… 킥킥. 잠시 그 묘사의 일부분을 옮겨보죠.


 금세 유리는 힘을 뺐다. 약간 입술을 벌리고 상냥하게 고도의 입술을 감쌌다.

 "저를 느껴 주세요…. 제 안에 있는 신의 모습, 제가 보고 있는 신의 형태와 본질을 느껴 주세요…. 제가 보고 있는 모든 것을 당신에게 전해드릴게요."

 몸이 뜨겁다. 입술이 부드럽다.

 부끄러움에 울 것 같은 표정이 되면서도, 긴장으로 몸을 떨면서도 유리는 그만두려 하지는 않았다.

 10초, 20초, 아무리 기다려도 그녀는 입술을 떼려 하지 않았다.

 숨쉬기 어려워진 고도는 공기를 바라고 입술을 약간 느슨히 풀고 말았다.

 그 순간, 유리의 얌전히 열려 있던 입술과 고도의 입술은 지금까지보다 깊게 겹쳐지고 말았다. 조개 껍질이 위아래로 겹쳐지는 것처럼. 딱 맞게, 보다 깊게.

 두 사람의 타액이 섞이고 녹아든다.



 그대로 십 몇 초, 이윽고 유리는 부끄러운 듯 눈을 깔고 뭄의 힘을 뺐다. 고도의 입술과 혀를 세심하게 받아들였다.

 거칠게 밀어붙이는 입술을 상냥하게 받아들여 감싼다. 입안에서 움직이는 혀를 때로는 사양하듯 밀어내고, 떄로는 스스로의 혀로 열심히 따라 붙는다. 고도의 침을 부끄러운 듯 빨아들이고, 스스로의 타액과 하나로 녹여 낸다.

 "늑대의 신도 오시리스도 같은 특징을 가진 신입니다. 둘 다 대지의 여신과 깊은 연을 가진 남신. 원초의 옛날, 그들과 여신은 훨씬 다른 관계였습니다."


 음… 위 부분만을 읽으면 정말이지 한 편의 H 장면이라고 말해도… 반박을 할 수 없을 것 같군요. 뭐, 위 퀄리티 정도로 지식을 전달하는 겹치는 장면이 묘사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리야는 정말 대박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알 수가 있으시겠지요? 뭐, 다른 여히로인들과의 장면에서도 이와 비슷하겠지만 말입니다. 킥킥.


 그 이외에 에리카가 릴리아나를 고도편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이 좀 웃겼습니다. 뭐, 이것은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이것으로 릴리아나가 고도와 어떻게 엮일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고 할까요? 흠흠. 에리카가 마리야와 고도의 관계를 보면서 한 가지 생각한 것이 있는데― 그 부분도 꽤 웃겼지요. 킥킥.


 쿠사나기 고도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은 에리카 브랑델리 단 한 사람이어야 한다.

 "이 철칙을 영혼에 새기려면 역시 아이라도 만드는 게 제일일까…. 그 성격이라면 자식을 끔찍하게 위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으니…."


 여튼 그렇게 여러 의미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캄피오네! 2권' 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3권에서 아주 재미있는 사건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끝이 났습니다만… 3권이 상당히 기대되는군요. 지금 이 글을 쓴 후, 잠시 일을 한 후에 읽을 것입니다. 음음. 그럼, 이것으로 이번 '캄피오네! 2권'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3권 후기에서 또 뵙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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