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3P(스리피스) 1권 후기, 아오야마 사구 신작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천사의 3P(스리피스) 1권, 세 천사의 힘찬 도전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은 8월 신작 라이트 노벨은 아니지만, 3분기 애니메이션을 통해 만나게 된 <천사의 3P 1권>이다. 작품이 발매될 때는 사실 큰 관심이 없었는데,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서 '어, 어라라? 이 작품은 분명히 '로(리)큐브'인데!'라는 느낌이 들어서 확인했더니 같은 작가라는 걸 알았다.


 <로큐브('로큐브'라고 쓰고, '로리큐브'라고 읽는다.)>도 애니메이션을 본 이후 라이트 노벨을 짧게나마 읽었던 터라 <천사의 3P> 시리즈는 라이트 노벨을 중간이라도 괜찮으니 읽어보고 싶었다. 다행히 라이트 노벨을 협찬해주는 학산문화사에서 <천사의 3P 6권>까지 모두 작품을 보내주었다.


 덕분에 부담 없이 <천사의 3P> 시리즈를 읽을 수 있었다. 제일 먼저 읽은 <천사의 3P 1권>은 기대한 만큼 흐뭇하게 웃을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미리 본 에피소드라고 하더라도 역시 라이트노벨이 가지는 독특한 맛이 있었다. 애니메이션에서 보지 못한 장면도 추가적으로 볼 수 있기도 했고.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천사의 3P>의 뜻을 설명하고자 한다. 흔히 우리는 '쓰리썸 혹은 쓰리플레이'라고 읽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작가가 사용한 3P의 뜻은 'three piece'로 세 개의 조각이라는 뜻이다. 즉, 이 제목은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세 명의 천사 같은 소녀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천사의 3P 1권> 시작은 고등학교 입학에 성공했더고 고교 데뷔를 하지 못한 채, 히키코모리로 살아가는 누쿠이 쿄의 모습이다. 누쿠이 쿄는 유튜브에 자신이 직접 작곡, 편곡한 곡을 올리는 인기 유튜버이기도 했다. 바깥 생활의 접점을 찾지 못하던 쿄에게 고토 준이라는 이름으로 메시지가 오게 된다.


 사이트에 이름을 밝히지 않고(유튜브 내에서는 닉네임을 히비키P를 사용하고 있다.) 올린 곡의 주인이 자신임을 안 것도 신기했고, 어쩌면 자신이 히키코모리 생활을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고토 준과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약속 장소에는 전혀 뜻밖의 인물이 나타났다.


조, 좋아. 성별 같은 건 상관없어. 당당하게 돌아서서 몇 년 만인지 모를 자기소개를 하는 거야.

속으로 자신을 설득하고는 몸을 180도 회전시켰다.

"네, 네. 제가….아?!"

…설마 이 이상의 추가타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는 정말이지 상상도 못했다.

"……하우우."

고토 씨가 여성일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한 건 분명 내 잘못이다.

그럼 그와 마찬가지로 이것도 얕은 생각의 결과일까.

"처, 처음 뵙겠습니닷. 고, 고, 고토 준, 입니다...."

5월 3일, 골든위크 한가운데.

15세. 반 은둔형 외톨이인 나, 누쿠이 쿄가 인터넷을 통해 만나기로 한 상대는.

"후냐…. 저기, 저기, 그리고."

긴 머리에 커다란 눈동자, 가냘픈 몸집의-

"나, 나이는 10살이고…. 얼마 전에 막, 5학년이 됐어요."


…무척 귀여운 초등학생 여자아이였다. (본문 19)


 <천사의 3P> 애니메이션을 볼 때 딱 이 장면에서 '아, 그 작가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말을 더듬으며 힘차게 용기를 낸 고토 준의 모습도 무척 귀여웠지만, 이렇게 라이트 노벨을 통해서 문장을 읽으며 그 모습을 상상하는 일도 즐거웠다. 역시 이 작가는 엄청난 인물이다. (웃음)



 당황한 누쿠이 쿄는 도망치려고 했지만, 준의 친구들이 나타나 쿄를 붙잡는다. 음, 왠지 이렇게 이야기를 하자니 쿄가 대단히 발칙한 일을 저지른 범죄자 같지만, 어디까지 쿄는 히키코모리 상태에서 밖으로 나와 처음 만난 인물이 여성인 동시에 초등학생이라 놀랐을 뿐이다. 아마 누구라도 그럴 거다.


 누쿠이 쿄는 노조미의 협박 같은 부탁으로 그녀들이 머무르는 집을 방문하게 된다. 그녀들이 머무르는 곳은 '리틀 윙'이라는 이름의 아동 보호 시설이었다. 세 명의 소녀들은 쿄에게 '여기서 라이브를 해서 사람들을 모으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누쿠이에게는 당황스러웠지만, 소녀들은 한없이 진지했다.


 그리고 그녀들이 지하 연습실에서 보여준 악기는 악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눈을 반짝일 모델들이었다. 뭐, 나는 악기에 큰 관심이 없는 터라(갖고 싶은 악기는 오로지 그랜드 피아노다.) 이 부분은 대충 읽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렇게 호들갑을 떨었으니 유명한 악기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누쿠이 쿄는 소녀들이 연주하는 곡을 듣고 나서 순수하게 그녀들이 멋진 연주를 했다고 생각했다. 마스터 마사요시 아저씨로부터는 "어떻게든 포기하게 해줄 수 있겠나?"라는 부탁을 들었지만, 누쿠이는 순수하게 이 아이들의 바람을 들어주고 싶었다. 그렇게 <천사의 3P 1권>의 막이 오른다.



 누쿠이 쿄가 아이들을 돕는 동안 우연히 마주친 동급생 사쿠라와 짧은 에피소드는 '역시 사쿠라가 메인 히로인의 역할이구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서도 사쿠라는 귀여운 히로인의 모습을 늘 보여주고 있는데, 라이트 노벨을 통해서 읽는 그녀의 모습 또한 따뜻한 모습이었다.


 <천사의 3P 1권>은 누쿠이 쿄가 준, 노조미, 소라 세 사람의 라이브를 위해서 열심히 행동하는 이야기다. 그녀들에게 학교 친구들을 초대하라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서 드디어, 고등학교에 처음으로 출석을 했다. 1교시에 노래 한 곡을 하고 옥상으로 도망쳐버리는 장면에서는 웃었지만.


 누쿠이 쿄의 노력 덕분에 세 명의 소녀도 학교 친구들을 부르기로 하고, <천사의 3P 1권>의 하이라이트인 공연까지 빠르게 시간이 흐른다. 라이트 노벨에서 직접 음악을 듣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이 부분은 애니메이션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역시 음악은 글도 좋지만, 소리로도 듣고 싶기 마련이니까.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1권>은 세 명의 천사들이 만든 첫 라이브 무대를 끝으로, 다음 무대를 기약하며 끝을 맺었다. 다시 고등학교에 나가기 시작한 누쿠이 쿄, 라이트 노벨에서도 여전한 데레데레 하는 모습을 보여준 사쿠라, 여전한 브라콘인 여동생. 앞으로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어질 것이다.


 아직 9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만화책 후기와 <천사의 3P> 시리즈 후기를 차례로 번갈아 가면서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다. 대학이 없으면 좀 더 빨리 책을 읽고 글을 쓰겠지만, 주말에 몰아서 책을 읽는 일도 딱히 나쁘지 않다. 뭔가 누쿠이 쿄처럼 일상에 충실한 느낌이니까.


 오늘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1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로큐브>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들에게 <천사의 3P> 시리즈를 추천한다. 분명히 <로큐브> 만큼의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천사의 3P>의 주인공도 마지막에, 어쩌면, "역시 초등학생은 최고야!"라고 말하지 않을까? (웃음)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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