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거짓말 5권 후기, 이가라시 슈

[만화책 감상 후기] 사라오가 거짓말 5권, 진짜 운명의 사랑은 무엇일까


 현재 애니메이션 방영으로 한층 더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 <사랑과 거짓말>은 순정 만화이지만, 평범한 순정 만화와 달리 제법 묘사하기 어려운 사랑의 갈등을 겪는 만화다. 단순히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좋아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복잡하게 얽히는 좋아하는 마음이 이야기를 그려가기 때문이다.


 <사랑과 거짓말 5권>은 지난 <사랑과 거짓말 4권> 마지막에 유카리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네 상대는 타카사키 미사키. ...라고 적혀서 올해 5월 8일 오전 0시 정각에 네 휴대전화로 전달되었던 정부 통지 말이야."라는 이가라시 슈의 발언으로 시작했다. 아마 많은 사람이 놀랐지 않았을까?


 <사랑과 거짓말 5권>에서 읽은 이가라시 슈와 네지마 유카리의 대화는 타카사키가 지금 어떤 아픔을 겪고 있고, 미소를 띤 겉모습과 달리 속은 무너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타카사키는 무언가를 끌어안고 있는 느낌이 강했는데, 5권에서는 그 의혹이 더 커졌다.


 시작 부분에서 이가라시 슈와 네지마 유카리 두 사람이 나눈 짧게 나눈 대화를 리리나가 듣게 되면서 분위기는 조금 어수선해졌다. 리리나는 "유키리랑 나한테 온 정부 통지는 잘못된 거야...?"라며 무척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는데, 이 모습은 또 이 나름대로 보는 귀여움이 있어서 보기 좋았다.






 유카리와 리리나 사이에 생긴 공백 같은 분위기는 다시 문화제 연극이 끝난 곳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비로소 가벼워졌다. 모두에게 칭찬 세례를 받는 미사키의 모습부터 시작해서 여장한 니사카가 아버지와 형으로부터 놀림감이 되는 모습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역시 적절한 호흡이 필요한 법이다.


 여기서 리리나와 유카리, 미사키는 니사카의 아버지로부터 다음 주에 열릴 결혼식에 초대받는다. 니사카의 형이 정부 통지 상대와 드디어 결혼하게 된 것이다. 결혼식으로 무대를 옮기기 전에 유키라의 반에서 미사키의 친구가 정부 통지를 받은 에피소드를 통해 '정부 통지'에 대해 설명한다.


 현재 작품 내에서 30쌍이 결혼하면 그중 29쌍이 정부 통지 결혼이라는 통계와 함께 정부 통지가 어떻게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역시 사람의 사랑은 자신과 맞는 사람과 이루어져야 자식 세대부터 뛰어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솔직히 단순한 감정의 흔들림으로 하는 결혼은 장래를 보장받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경제적 조건만 따지더라도 사람은 욕심과 능력에 차이가 있어 맞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연예인들은 한순간의 감정으로 결혼했다가 그 커다란 부와 명예를 가지고도 이혼한다. 결국은 맞지 않았던 상대인 거다.


 종종 유명 연예인의 자식이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되는 일이 언론에 보도되는데, 아마 언론에 보도되지 않는 있는 집 자식의 만행은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부모가 교육을 잘못했거나 부모의 '부모 능력 부족'도 원인이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이것은 환경과 성격 등의 대물림이 원인이지 않을까?



 뭐, 겨우 만화책 이야기를 하는 데에 여기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사랑과 거짓말 5권>을 통해서 읽는 유전과 정부 통지와 행복한 가정에서 답습되는 행복을 상상하다 순간 욱하는 바람에 나온 말이다. 우리 집은 조금 문제가 있는 데다 콩 심은 데 콩 나는 걸 알 수 직접 경험했으니까.


 이런 무거운 이야기는 여기서 줄이고, 다시 <사랑과 거짓말 5권>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사랑과 거짓말 5권>에서 새롭게 정부 통지를 받은 미사키의 친구 사례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니사카의 형이 어떻게 정부 통지 상대와 친하게 되었는지 볼 수 있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순수한 마음은 늘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니사카가 무심코 한 듯한 대사를 통해서 잠시 생각해보기도 했다.


 니사키의 대사는 이렇다.

 "사춘기 남녀가 '이 사람이 당신의 운명의 상대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또래 이성을 소개 받은 뒤에 둘이서 같이 이래저래 지내다 보면 보통은 서로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나는 이 대사를 읽으면서 확실히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시절에도 짝지가 되거나 겨우 옆자리에 앉은 것만으로도 그 여자애와 이상하게 친해진 적도 있었고, 대학에서 참여했던 프로그램에서도 그냥 같은 조가 되었을 뿐인 것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가 된 적도 있었다.


 그렇다면, <사랑과 거짓말> 만화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정부 통지가 실제로 이루어지면 비슷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 않을까? 어디까지 공상에 가까운 의견이지만, 나는 마냥 부정할 수만 없는 의문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사람이라는 것은 주변 환경에 따라 두는 친구와 성향이 달라지는 법이니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사랑과 거짓말 5권>을 읽다보니 결혼식 장면이 되었고, 결혼식에서 볼 수 있었던 리리나와 미사키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특히, 결혼식이 끝나고 홀로 식장에 남은 미사키가 눈물을 머금은 채로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좋아한다고 말해줘."라고 말하는 부분이.


 미사키와 유카리가 식장에서 서로를 생각하고 있을 때, 홀로 부케를 끌어안은 리리나의 모습이 무척 대조적이었다. <사랑과 거짓말> 시리즈가 이토록 인기가 있는 이유는 이렇게 사람의 갈증을 잘 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앞으로 미사키와 리리나는 어떻게 되어버리는 걸까?


 <사랑과 거짓말 5권>에서 리리나와 유카리는 다시 한번 이가라시 슈를 만나 미사키의 과거 이야기에 대해 듣게 되는데, 여기서 무심코 이가라시가 내뱉은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그런 말을 해봐야… 미사키는 더 이상…."이라는 말이 강렬히 인상을 남겼다. 미사키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개인적으로 헛된 추리를 해보면, 미사키가 지병이 있다는 건 말도 안 되고, 아무래도 이혼과 재혼을 한 번씩 거치는 동안 그녀의 몸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미사키가 어릴 적에 계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거나 하는 어두운 이야기가 말이다. 하아, 제발 밝은 분위기로 그려졌으면 좋겠다.


 <사랑과 거짓말 5권>은 여러모로 추리를 하게 하는 이가라시의 장면 이후 유카리, 리리나, 미사카, 니사카 네 사람이 함께 유카리 집에 모여서 공부를 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여기서 볼 수 있었던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계속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하는 말의 짙은 여운은 다음 6권으로 이어졌다.


 오늘 만화 <사랑과 거짓말 5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뜻밖에 <사랑과 거짓말 5권> 후기는 생각 이상으로 쓸데없는 이야기가 더해져 길어지고 말았는데, 이 글 자체가 내가 읽으면서 생각한 후기이니 딱히 줄이지 않았다. 언젠가 여러분도 운명의 사랑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아하하.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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