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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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5권, 휴일에 안성맞춤인 만화


 요즘 '슬럼프인 걸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 게임 이벤트 때문에 일상 리듬이 망가진 탓인지, 더위를 먹어서 몸의 컨디션이 나빠진 탓인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피아노 연습을 해도 잘 연주되지 않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더라도 마음에 드는 글을 쓸 수 없었다.


 이런 슬럼프의 징조가 보일 때는 조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일이 최선이다. 그래서 나는 여러 만화책 중에서도 가장 상쾌하고도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5권>을 집어 들었다.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5권>은 그야말로 휴일에 너무나 안성맞춤인 만화였다.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5권> 이야기 시작은 어른이 된 타카기 양과 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장면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저절로 흐뭇한 웃음이 지어졌다. 딱 이 한 에피소드만으로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5권>을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하하.


 현재 작가가 일본에서는 <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이라는 제목으로 엄마가 된 타카기 양 딸의 모습을 연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처음에는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시리즈에서 번외편 에피소드로 다룰 생각이었겠지만, 많은 사람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정식 연재가 된 걸까?


 아직 정식 발매 소식은 듣지 못했지만, 아마 만화책으로도 곧 나오지 않을까 싶다.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5권>의 첫 에피소드로 첨부된 것만 보더라도 정말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어쩔 수가 없는데, 이 작품이 정식 발매가 되지 않는다면 어떤 작품이 정식 발매될까? (웃음)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5권>은 그렇게 엄머가 된 타카기 양이 딸과 장난치는 사랑스러운 모습과 함께 문패에 걸린 '니시카타'가 무척 인상적인 에피소드로 시작했다. 본격적인 에피소드는 수영복을 사러 온 타카기 양과 만화책을 사러 온 니시카타가 우연히 마주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다.


 타카기가 수영복을 고르는 동안 초조해하는 니시카타의 모습이 너무 재밌었고, 그런 니시카타를 골탕 먹이기 위해 여러 수영복을 입어보는 타카기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역시 이 작품은 가만히 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웃음이 피어나는 힐링 작품이라 이런 에피소드가 무척 좋았다.



 언젠가 저렇게 사이좋은 여자 사람 친구와 티격태격할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지면 좋겠지만, 현실은 기분 나쁘게 혼자 만화책을 보며 히죽히죽 웃는 얼굴이라 기분이 나쁠 것이다. 뭐, 현실과 2차원을 비교하면 할수록 비참해지는 것은 이 글을 쓰는 나와 이 글을 읽는 당신이니 여기까지만 하자.


 어쨌든,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5권>에서도 니시카타는 타카기에게 계속 당하기만 했다. 수영복 에피소드 이후에는 마라톤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여자는 마라톤 거리가 짧다는 것을 잊어먹은 니시카타가 당하는 모습은 무척 유쾌했댜. 저렇게 가벼운 마라톤이라면 뛰고 싶을지도?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5권>은 그 이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강한 바람이 부는 날에 손을 번쩍 들면서 "나는 바람의 신이다! 아하하" 하면서 노는 장면이나 니시카타가 타카기에게 무서운 영상을 보내서 놀리려고 하는 장면 등 보는 것만으로도 괜히 행복해지는 에피소드였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니시카타가 타카기에게 크리티컬 데미지를 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모습을 보는 독자들 또한 크리티컬 데미지를 입어 '크으, 이렇게 사랑스러워도 되는 거냐!'라는 말을 내뱉지 않았을까? 정말 이 두 사람의 에피소드는 언제까지고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에피소드뿐이다. (웃음)


 오늘 만화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5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언젠가 <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 시리즈도 정식 발매가 되어 읽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역시 슬럼프로 기분이 가라앉았을 때는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웃음이 지어지는 작품을 읽는 게 최고다! 아하하.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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