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갸루 1권 후기, 갸루와 시작하는 러브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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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첫 갸루 1권, 일본 누계 판매량 30만부를 돌파한 화제작!


 이번 3분기 신작 애니메이션 중에서 <게이머즈>, <카케쿠루이> 등 상당히 기대되는 작품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한 작품은 <첫 갸루>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이다. 며칠 전에 원서를 읽고 후기를 블로그에 발행한 적이 있는데, 만화책이 무척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애니메이션화를 맞아 국내에서도 만화책이 정식 발매되었다. 이번에 <첫 갸루>를 발매한 곳은 대원씨아이나 학산문화사 등 국내에서 많은 서브 컬처 작품 발매로 유명한 곳이 아니라 '루트 미디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출판사였다. 정말 나는 이번에 이 이름을 처음 들었다.


 글을 쓰면서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알고 보니 이 출판사는 <몬스터 아가씨가 있는 일상> 만화책을 번역 출판한 곳이었다. 그런데 홈페이지 갱신은 2016년이 마지막으로 보였지만, 예스24에서 출판사명으로 검색을 해보니 제법 많은 작품을 발매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읽은 작품은 없었지만)


 그동안 전혀 이름을 몰랐지만, 이번에 <첫 갸루> 정식 발매를 통해서 '루트 미디어'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다. 작품 발매 목록을 살펴보다가 <오타쿠 동아리의 공주와 연애가 가능할 리가 없어> 작품을 이미 구매한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다른 신작을 먼저 읽느라 그 작품은 미처 읽지 못했었다.


 <오타쿠 동라이의 공주와 연애가 가능할 리가 없어>를 먼저 읽었으면 출판사 이름을 알았을 텐데, 그래도 이렇게 <첫 갸루 1권>을 통해서 알게 된 건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일본어 원서로 구매해서 읽던 작품의 국내 정식 발매는 솔직히 독자의 입장에서는 무척 반가운 일이기 때문이니까.




 <첫 갸루 1권> 첫 장면은 위에서 볼 수 있는 도게자 자세로 여자 주인공 야메 유카나에게 고백하는 남자 주인공 하시바 쥰이치의 장면이다. 도게자 자세로 고백하는 모습은 여러모로 임팩트가 강한데, 애니메이션으로 이 모습을 보았을 때는 무심코 뿜어버리고 말았다. 역시 성우의 연기는 좋은 법이다!


 <첫 갸루 1권> 첫 에피소드는 쥰이치가 도게자로 고백한 이유를 보여준다. 신학기를 맞아 곳곳에서 커플이 생기는 학교 내에서(실제로 봄에 대학 캠퍼스 커플도 많이 생긴다는 통계가 있다.) 여친 없는 그룹과 어울리며 야한 책을 보려다 실수로 야메 앞에 떨어뜨려 날카로운 질책을 받는다.


 그리고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쥰이치는 유카나에게 고백을 하게 되고, 뜻밖에 유카나는 쥰이치의 고백을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은 사귀게 된다. 전혀 예상치 못한 대답에 쥰이치는 무척 당황한다. 하지만 쥰이치는 유카나의 여러 모습에 망상만 하게 되고, 유카나는 너무나 순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두 사람이 처음 노래방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나 함께 크레이프를 먹는 장면, 함께 영화를 보거나 스티커 사진을 찍는 장면이 이어서 그려진다. <첫 갸루 1권>를 읽다 보면 '야메 유카나는 정말 멋진 미소녀 히로인이구나!'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정말 쥰이치는 어쩌다 인생의 승리자가 된 거다. (웃음)





 <첫 갸루 1권>은 쥰이치와 유카나 두 사람이 스티커 사진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짧은 이벤트를 겪은 후 종료된다. 작품을 읽는 내내 유카나의 귀여운 모습에 ”あ、マジ可愛いいいいいいいいいい!” 라는 리액션이 저절로 나왔다. 아마 만화책을 읽어본 사람은 똑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만화로 보는 것도 이 정도로 귀여워서 어쩔 수가 없는데, 애니메이션으로 보면 그 매력은 두 배가 된다. 역시 어울리는 성우의 연기와 조금 더 다듬어진 모습이 보이는 애니메이션의 유카나는 그야말로 천사나 다름없다. 아아, 너무나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하시바 쥰이치가 너무나 부럽다. 아하하.


 앞으로 <첫 갸루> 시리즈에서 야메 유카나의 모습은 더욱 매력적인 모습이 그려진다. 이미 원서로 다 읽었지만, 국내에서도 빨리 발매되어 다시 한번 읽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일본 만화책은 딱 만화책 느낌이지만, 한국 번역 만화책은 조금 더 매끄러운 종이에 인쇄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으니까.


 아아, 정말 오타쿠는 일본 원서와 한국어 정식 발매본을 함께 사면 돈이 남아나지 않는 것 같다. 다음도 2권은 한정 부록이 무엇이 있는지 보고 구매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일본어로 읽는 게 일본어 공부도 되는 데다가 더 자연스러워서 재미있는데,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은 끝이 없는 법이니까. (웃음)


 오늘 만화책 <첫 갸루 1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아직 <첫 갸루 1권>을 읽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하기를 바란다. 정말, 정말, 정말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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