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즈 6권 후기, 외톨이 게이머와 고백 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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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게이머즈 6권, 현재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화제의 그 작품!


 오늘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사람은 저 높이 있는 자아실현의 욕구를 위해서 열심히 산다고 말하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우리가 재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오늘을 열심히 살고 있다. 역시 사람은 무엇이든 재미있어야 의욕이 샘솟기 때문이다.


 내가 대학에서 열심히 일본어를 공부하고, 열심히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나는 재미있는 책을 읽는 일이 내 삶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고, 어떤 상황에서라도 아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일이다. 나의 저서 <덕후 생활 백서>에서 나는 '책이 곧 나를 만들었다.'라고 말한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무진장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 <게이머즈 6권>이다. 현재 3분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게이머즈>는 첫 화부터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애니메이션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지만, 원작 라이트 노벨을 읽지 않은 사람도 애니메이션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나는 원래부터 <게이머즈!> 라이트 노벨 시리즈를 꾸준히 읽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도 당연히 재미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오늘 7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읽게 된 <게이머즈 6권>도 무척 기대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지난 <게이머즈 5권>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끝났기 때문이다. (웃음)



 <게이머즈 6권>의 첫 장면은 텐도가 게임부 부실에서 "내가 엘리트 요소로 똘똘 뭉친 캐릭터라고요? 아니, 그건 겉치레일 뿐이에요. 실은… '패배자 요소로 똘똘 뭉칭 캐릭터' 텐도 카렌이에요! 아아, 제발 부탁입니다. 티슈나 먹게 해주세요오오오!"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대사부터 재미있지 않은가?


 텐도는 게임부 부원들에게 더블데이트를 하면서 일어난 사건을 설명하고, 이 사건의 경위와 피해자를 설명하는 장면은 인기 게임 <역전 재판>을 흉내 내서 묘사했다. 텐도는 여기서 미스미를 통해. 아마노의 진심을 옆에서 들으면서 얼굴을 붉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참, 묘사가 여러모로 대단했다.


 <게이머즈 6권>의 전반부는 그렇게 <게이머즈 5권> 마지막 장에서 그려진 키스할 뻔했던 아마노와 아구리 사건의 중심에 있는 텐도, 우에하라, 아마노, 아구리 네 사람을 비롯해 치아키까지 얽혀 복잡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특히 여기서 중요한 점은 텐도와 아마노의 발전이랄까?


 텐도는 "이제 슬슬 ,이런 '소꿉장난 같은 연애'는 그만두고……, 다, 다음, 단계로……. 다시 말해……, 제, 제대로, 키키, 키, 키스나 뭐 그런 것도 할 수 있는 단계로 넘어가자고, 말하고 싶었던 건데……."라는 말을 한다. 이 대사가 나오는 장면도 약간의 착각과 오해가 얽혀 있어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로 한 텐도와 아마노이지만, 사실 두 사람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놀란 것은 '어떻게 여자친구의 집에 가서 여자친구의 방에서 노는 게 이렇게 일상적인 일이 될 수 있지?'라는 사실이다. 라노벨과 애니메이션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이런 걸까?


 종종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보아도 항상 여자친구의 집에서 놀거나 남자친구의 집에서 노는 장면은 수시로 그려진다. 더욱이 부모님 중 한 분이 꼭 집에 있는 상황 속에서 말이다. <게이머즈! 6권>도 텐도의 어머니가 계신 와중에 텐도와 아마노의 이야기가 그려지는데, 이 장면이 무척 재미있었다.


 <게이머즈 6권>의 절반은 그렇게 텐도와 아마노의 모습을 보며 '조금 바보 같아도 저런 커플은 보기 참 좋다. 부러워!!' 같은 마음을 느끼는 이야기다. 그 이후에는 사소한 약속보다 잘 노는 여자와의 약속에서 만난 귀여운 학교 후배를 거절하고 아마노와 놀러 가는 우에하라의 짧은 에피소드가 있다.


 우에하라의 이 에피소드도 짧지만 임팩트가 강했으니 <게이머즈! 6권>에서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그 이후에는 다 같이 오프라인에서 <포켓몬 GO>의 영향을 받은 줄여서 <GOM>으로 불리는 게임을 함께 하는 이야기인데, 여기서 <게이머즈 6권>에서 가장 크게 웃은 장면이 등장한다.



 그 이야기에서 메인이 된 사람은 아마노 케이타다. 물론, 아마노 케이타가 또 바보 같은 짓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와 관련된 인물이 <게이머즈 6권> 후반부에 이르러 이런저런 사건을 터뜨린다. 특히 여기서 처음 등장한 아마노 케이타의 남동생 아마노 코세이의 숨기지 못하는 존재감은 대박이었다.


 겉은 미남이지만 속은 완벽히 다른 데다가 남동생임에도 브라콘 기질을 보여주는 아마노 코세이의 역습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스포일러는 작품의 재미를 미리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다. 다만, 정말 웃지 않고 넘아갈 수 없는 장면이니 있는 힘껏 웃기를 바란다!


 아마노 코세이의(아, 코세이, 코세이 이야기를 꺼내니 <4월은 너의 거짓말>이 문득 떠오른다.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캐릭터에 놀란 이후에는 드디어 호시노모리 치아키가 움직인다. <게이머즈 6권>도 다음 이야기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장면에서 끝났다. 도대체 7권은 어떻게 되어버리는 걸까?


 오늘도 무척 재미있게 읽은 <게이머즈 6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역시 <게이머즈!> 시리즈는 결코 후회하지 않는 라이트 노벨이다. 약간의 호불호가 나누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처럼 습한 더위에 지쳐 웃음이 필요할 때는 <게이머즈!>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라노벨도, 애니메이션도 꼭 보자!



* 이 작품은 서울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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