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이프 5권 후기, 카이자키와 히시로의 설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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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리라이프 5권, 서로 상처주고 싶지 않기에 상처를 받는 두 사람


 4월 기대되는 신작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은 많지만, 작년에 본 <리라이프> 같은 작품은 없을 것 같아 살짝 아쉽다. 애니메이션 <리라이프>는 평범한 학원물과 달리 '어른이 고등학생이 된' 설정을 이용해서 10대 시절에 느끼는 감성을 좀 더 깊이 파헤치며 굉장히 좋은 이야기를 만들었다.


 애니메이션 <리라이프>를 본 이후 이 작품이 웹툰이 원작이고, 만화책으로도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원씨아이에서 지난 2월 정도에 <리라이프 5권>을 발매했었는데, 이제야 겨우<리라이프 5권>을 읽게 되었다. 오랜만에 <리라이프> 시리즈를 보았더니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리라이프 5권> 에피소드는 배구 부활동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틀어졌던 카리우와 타마라이 두 사람을 화해시키는 에피소드다. 두 사람은 워낙 친했던 만큼, 서로에게 상처를 주거나 받는 게 너무나 무서워 화해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두 사람의 중재 역할을 카이자키와 히시로가 한다.


 카이자키와 히시로 모두 인간관계 문제에 개입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섣불리 카리우와 타마라이 일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는데, 히시로가 설욕전을 하자며 묘하게 의욕을 불태운 덕분에 두 사람은 카리우와 타마라이 일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된다. 그게 <리라이프 5권>의 핵심이다.





 애니메이션 <리라이프>를 볼 때는 '리라이프 연구 대상이 설마?' 하는 의혹이 생기는 복선으로 느껴지는 장면을 어렴풋이 파악하며 넘어갔었다. 하지만 만화책으로 다시 읽으니 '아, 이게 하나의 연결선이었구나.'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 역시 히시로와 카이자키는 베스트 커플이라고 할까? (웃음)


 카이자키와 히시로가 카리우와 타마라이 일에 개입하면서 상황은 조금씩 변하게 된다.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카리우와 타마라이는 카이자키와 히시로 덕분에 한 걸음 전진한다. 너무나 친했기 때문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아서 외면했던 두 사람이 다시 나란히 선다.


 그 과정을 그린 <리라이프 5권> 이야기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애초에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굉장히 중재를 하는 일이 어렵다. 사소한 오해가 돌이킬 수 없는 비틀림이 되기도 하고, 내 의도와 달리 상황이 전개되며 머리를 복잡하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감성이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는 더 심하다.


 <리라이프 5권>은 그 모습을 이번에도 잘 보여주었다. 앞으로 카리우와 타마라이는 더 강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히시로와 카이자키는 어떻게 될까? 애니메이션 에피소드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이 에피소드 이후가 카이자키와 히시로의 에피소드였던 것 같다. 다음 6권이 무척 궁금하다.


 오늘 만화 <리라이프 5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싶다. 과연 4월 신작 애니메이션에 이런 작품이 있을지 궁금하지만, 뜻밖에 이런 작품은 흥행이 되지 않을 때가 많아 아쉽다. 그래도 <리라이프> 같은 작품은 언젠가 또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역시 난 이런 작품이 가장 좋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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