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세라프 흡혈귀 미카엘리 이야기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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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종말의 세라프 흡혈귀 미카엘라 이야기 1권, 크롤리 유스포드


 애니메이션 <종말의 세라프>를 보고 나서 벌써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라이트 노벨로 발매되는 <종말의 세라프> 시리즈와 함께 만화도 꾸준히 챙겨보고 있지만, 한동안 소식이 없어서 '아, 언제쯤 다음 권이 나오려나?'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새로운 시리즈 발매 소식을 들었다.


 원래 작년 12월부터 발매 예정 리스트에 올라왔었지만, 이번 2월이 들어와서야 겨우 발매된 <종말의 세라프 흡혈귀 미카엘라 이야기> 시리즈다. 제목에 들어간 '흡혈귀 미카엘라 이야기'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시리즈는 인간 세상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유우의 이야기가 아니다.


 <종말의 세라프>는 세 명의 중심인물이 있다. 한 명은 라이트 노벨 시리즈부터 쭉 주인공을 맡은 '이치노세 구렌'이고, 다른 두 명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는 '하쿠야 유이치로와 '하쿠야 미카엘라' 두 사람이다. 이 두 사람은 아주 절친한 친구이자 가족으로 나온다.


 줄여서 '유우'로 불리는 유이치로는 흡혈귀 퇴치 부대에서  제귀군으로 복수의 칼날을 갈지만, 미카엘라는 흡혈귀 도시에서 흡혈귀로 성장하여 유우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 에피소드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자세한 건 <종말의 세라프> 만화를 보기를 바란다.


 아무튼, 오늘 소개할 작품은 <종말의 세라프>의 새로운 시리즈인 <종말의 세라프 흡혈귀 미카엘라 이야기 1권>이다. 유우가 흡혈귀 섬멸을 목표로 하는 제귀군에서 성장하는 동안 미카엘라가 흡혈귀 도시에서 일어난 일을 그리는 듯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흡혈귀' 자체에 맞춰져 있었다.



 <종말의 세라프 흡혈귀 미카엘라 이야기 1권> 이야기 시작은 미카엘라가 겪은 어떤 끔찍한 기억이다. 그 이후 어느 고아원에서 흡혈귀들에게 가축으로 길여지는 장면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서 미카와 유우 두 사람이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두 사람은 단짝 느낌이었다.


 '흡혈귀를 몰살시킬 거야.'라고 말하는 유우를 보면서 미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페리드 저택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그런데 <종말의 세라프 흡혈귀 미카엘라 이야기 1권>은 곧장 그 이야기로 이어지지 않았다. 미카가 페리드를 찾기 전에 '흡혈귀'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하려는 듯했다.


페리드 저택을 방문한 크롤리 유스포드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페리드와 크롤리가 나누는 이야기는 '크롤리 유스포드가 흡혈귀가 된 사연'이었다. 크롤리 유스포드는 현재 <종말의 세라프> 코믹스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그는 상당한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흡혈귀였다.


 개인적으로도 그가 흡혈귀가 된 사건이 궁금해서 제법 집중해서 이야기를 읽었다. 크롤리 유스포드는 과거 십자군 전쟁에 참여했던 템플리 기사단 중 한 명이었고, '신'이라는 이름을 이용해서 끔찍한 전쟁을 반복한 그곳의 풍경이 생생히 묘사했다. 일부분은 굉장히 현실적이라 흡입력이 상당히 컸다.


 크롤리가 원래 신을 숭배하는 충실하고 실력 좋은 기사였다는 사실부터 꽤 놀라웠지만, 그가 십자군 전쟁에서 후퇴하면서 만난 흡혈귀의 사연은 더욱 기괴했다. 그리고 그 과거가 십자군 원정 후 은퇴해서 머무는 그의 마을에 일어난 흡혈귀 사건과 이어지는 복선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페리드와 크롤리의 대화를 통해 듣는 크롤리가 흡혈귀가 되어버린 사건은 <종말의 세라프> 내용에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았다. 페리드가 말하는 '미카엘라'라는 이름의 저주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가져오게 될까? 본편 <종말의 세라프> 이야기와 함께 너무나 궁금하다.


 <종말의 세라프 흡혈귀 미카엘라 이야기 1권>을 읽다가 마지막에 코믹스판 <종말의 세라프> 시리즈가 12권까지 나온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10권까지밖에 읽지 못했는데, 아무래도 이번 3월 통잔 잔액도 쉽사리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 <종말의 세라프> 라이트 노벨 시리즈는 또 언제 나오게 될까?


 오늘은 여기서 <종말의 세라프 흡혈귀 미카엘라 이야기 1권> 후기를 마치고 싶다. '미카엘라' 이야기라고 했지만, 사실은 크롤리의 이야기가 더 많았다. 어쩌면, 페리드와 크롤리가 관련되어 있는 '미카엘라'라는 이름은 흡혈귀에서 출발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원래 천사와 악마는 동전의 양면이니까.


 크롤리가 흡혈귀가 되는 듯한 결정적인 사건은 <종말의 세라프 흡혈귀 미카엘라 이야기 1권>에서 다 그려지지 않았는데, <종말의 세라프 흡혈귀 미카엘라 이야기 2권>을 통해 그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 역시 <종말의 세라프> 시리즈는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웃음)


 혹시 아직 애니메이션, 코믹스, 라이트 노벨 어떤 시리즈로도 <종말의 세라프>를 만난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종말의 세라프> 시리즈를 읽어보길 바란다. 이 작품은 흔히 떠도는 판타지 라이트 노벨을 넘어서 '시간을 빼앗는 라이트 노벨'이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다. 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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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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