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게임은 진짜 끝내주네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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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최신 게임은 진짜 끝내주네 1권, 이것은 게임일까? 이세계일까?


 라이트 노벨 중에는 게임 같은 이세계를 배경으로 하거나 이세계 같은 게임을 소재로 하는 작품이 종종 있다. 그중에서도 카와하라 레키의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는 마치 이세계 같은 게임을 소재로 하여 대박이 난 작품 중 하나다. <소드 아트 온라인> 이후 가상 현실 게임 소재는 불티나게 팔렸다.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최신 게임은 진짜 끝내주네> 또한 가상 현실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온리 센스 온라인> 시리즈처럼 가상 현실 게임을 즐기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게임은 평범한 게임이 아니라 이세계에 가까웠다. 게임의 명칭은 '어나더 월드'다.


 어나더 월드(Another World). 또 하나의 세계라는 이름을 가진 게임은 도저히 NPC라고 말할 수 없는 생동감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저자는 주인공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과 상반되는 에피소드로 게임 세계의 인물들이 보내는 시간을 그린다. 마치 그 게임 세계가 또 하나의 세계처럼.


 작품의 '어나더 월드'를 홍보하는 CF 문구는 "이세계를 경험해보시지 않겠습니까?"인데, 과연 게임의 세계는 우리가 아는 이세계인 걸까? 저자는 <최신 게임은 진짜 끝내주네 1권> 마지막까지 그 답을 주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곳이 이세계라는 개념을 사용할 수 있는 SAO의 '언더월드' 같았다.


최신 게임은 진짜 끝내주네 1권, ⓒ미우


 뭐, 작품의 세계가 게임 같은 이세계인지 혹은 이세계 같은 게임인지는 제쳐두자. <최신 게임은 진짜 끝내주네 1권>은 '소설가가 되자'의 대 인기작이라고 해서 큰 기대를 했지만, 생각보다 첫 에피소드는 크게 와 닿지 않았다. 무엇보다 비슷한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은 터라 큰 개성은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작품 속에서 외톨이인 주인공이 게임 같은 이세계에서 평범히 플레이한 것이 게임 세계 주민들에게 '영웅'으로 칭송받기 시작한다는 점이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인 것 같았다. 주인공은 초기 직업을 마도사로 설정하여 게임에 접속했을 때, 늑대 몬스터에 둘러쌓인 한 여자아이를 구한다.


 그는 아주 평범하게 초급몬스터를 사냥했을 뿐이다. 영웅으로 칭송받을 만한 일이아니었지만, 작품의 설정상 마도사는 드문 데다가 주인공이 로그아웃하는 모습마저 '전이 마법'으로 비춰지면서 상당히 묘한 흐름이 생겨난다. 이러한 전개는 <최신 게임은 진짜 끝내주네 1권>에서 몇 번이나 반복된다.


 주인공의 행동을 책의 첫 장에서 이렇게 마무리한다.


케이오스는 그 뒤에 <이스토피아>의 영웅으로 세계에 이름을 떨치게 된다. 그의 발자취를 더음으면 카로 마을에서의 구출극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그 이전의 그 발자취는 후세에 그의 우업이 사서에 기록되었을 때도 불명인 채로다. 그렇기 때문에 후에 만들어진 그의 영웅담을 반드시 카로 마을의 소녀를 구하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후세에 희대의 영웅이 남긴 최초의 위업으로 카로 마을은 그 이름을 영원히 남기게 됐다.


이것이 혜성처럼 모습을 드러낸 수수께끼의 대영웅 케이오스 전설의 시작이다. (본문 69)


 '개소리하고 있네.'라는 말이 순간적으로 입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살짝 어이없는 전개가 책을 읽는 도중 당황하게 했다. 살짝 밋밋한 전개에 실망이 생기기도 했지만, 이런 이야기가 몇 번이나 반복되면서 '과연 주인공이 게임 세계가 평범하지 않다는 건 눈치채는 건 언제일까?'하며 책을 읽었다.


최신 게임은 진짜 끝내주네 1권, ⓒ미우


 아쉽게도 <최신 게임은 진짜 끝내주네 1권>에서 주인공이 게임 세계가 이세계라는 사실은 눈치채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다른 플레이어도 평범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었는데, 그는 공략 WIKI 사이트에 올라오는 정보를 통해 게임 세계의 위험을 구하는 데에 일조하며 또 한 번 크게 이름을 알리고 만다.


 그러나 주인공이 그 사실을 전혀 모른다는 점이 작품의 설정인데, <최신 게임은 진짜 끝내주네 1권>은 주인공이 즐기는 게임 '어나더 월드' 베타테스트 종료가 되면서 마무리를 맺는다. 1권 내에서 그는 모험가 길드에 들어가 파티를 만나기도 하고, 저택의 한 유령 소녀를 구해주고, 보스 퇴치까지 한다.


 엄마와의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 황급히 게임을 종료하며 그가 남긴 "급한 일이 있다."는 말은 어떤 인물이 또 끝없는 추종으로 이어진다. 클로즈 베타테스트 이후 오픈 베타테스트가 시작하면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최신 게임은 진짜 끝내주네> 시리즈는 2권부터 진짜배기라는 느낌이다.


 오늘 라이트 노벨 <최신 게임은 진짜 끝내주네 1권> 감사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약간 <소드 아트 온라인>의 키리토아 언더월드에서 보내는 느낌이 나지만, 로그아웃이 가능한 이야기라는 느낌인 <최신 게임은 진짜 끝내주네> 시리즈. 평범하게 읽은 작품이지만, 다음 2권이 오히려 더 기대된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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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서울문화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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