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방의 침략자 21권 후기, 포트르제로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단칸방의 침략자 21권, 포르트제로 향한 걸음


 <작안의 샤나> 시리즈 이후 정말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연재되는 라이트 노벨은 <단칸방의 침략자> 시리즈가 처음이 아닐까 싶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시리즈 또한 엄청나게 연재되며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이라는 제목으로 2부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방대한 이야기는 엄청나다!


 보통 이런 식으로 길게 연재하는 작품은 중간에 권태기를 맞기 마련이다. 작품의 내용이 산으로 간다거나 재미가 없어진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은 갈수록 내용이 너무 무거워져서 솔직히 책을 읽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다. 뭐, <금서목록> 열성 팬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단칸방의 침략자>도 살짝 위험한 적이 있었다. 매번 나오는 한정판의 가격이 센 이유도 있지만, 내용이 살짝 진부해서 '하아, 이걸 언제까지 읽어야 하지?' 하고 고민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 읽으면서 하나둘 맞춰지는 퍼즐 조각은 다음 권을 읽게 했고, 마침내 21권의 대장정에 이르렀다.


 <단칸방의 침략자 21권>은 지구에서 포르트제 성계로 이동하는 이야기다. 포르트제 본국에서 일어난 반란을 수습하기 위해서 사토미 일행과 티아는 함께 이동하는 과정을 21권의 핵심으로 그리고 있다. 왠지 뛰어난 과학 기술력이나 마법으로 한순간에 갈 것 같지만, 이야기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단칸방의 침략자 21권, ⓒ미우


단칸방의 침략자 21권, ⓒ미우


 티아와 사토미는 지구에서 출발할 때부터 이미 지구 궤도에 진을 치고 있던 한 부대와 싸움을 해야 했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106호실 멤버들은 자신들의 배가 훨씬 넘은 인원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둔다.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은 상태로 그들은 추적을 피해 무사히 포르트제로 향했다.


 포르트제로 향하는 동안에 그려진 이야기는 우주여행의 낭만이라고 말해야 할까? 여러 가지로 방비를 하면서 모두 함께 보내는 일상은 지루하지 않은 즐거움이 느껴졌다. 일상의 공간이 우주에 있는 비행선 안이라는 게 다를 뿐인데도 신선했다. 개인적인 베스트 에피소드는 사토미와 하루미의 이야기다.


 정확히 말하자면 '하루미' 혼자가 아니라 '알라이아'도 함께 있었다. 포르트제 성계에 위치한 '알라이아'라는 이름이 붙은 행성을 바라보며 하루미가 알라이아의 상태가 되어 사토미와 나누는 대화는 괜스레 두근두근하는 마음도 있었다. 앞으로 이 세 사람은 포르트제에서 어떤 운명을 맞닥뜨릴지 기대된다.


 <단칸방의 침략자 21권>에서 살벌한 전투는 없었지만, 짧은 전투는 몇 번이고 일어났다. <단칸방의 침략자 21권> 마지막에도 행성으로 착륙하는 동안 벌인 짧은 교전은 꽤힘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큰 문제 없이 술술 넘어가면서 21권은 착륙하는 장면을 흐리게 하면서 막을 내렸다.


 책을 읽는 동안 무척 이야기가 짧게 느껴졌는데, 작가 후기를 보면 본편은 <단칸방의 침략자 22권>에서 볼 수 있는 것 같다. <단칸방의 침략자 21권>은 작가의 말 그대로 지구에서 포르트제 행성으로 이동하는 과정일 뿐이었다. 이야기 핵심에 다가설 22권은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오늘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2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아아, 나도 우주선을 타고 저 별나라를 향해 여행을 하고 싶다. 이렇게 빌어먹을 지옥의 불꽃이 올라오는 듯한 헬조선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살고 싶다. (헛웃음) 뭐, 그게 불가능하니 이렇게 책을 읽으며 상상하고 있을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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