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엠브리오 2권 후기, 미노타우로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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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라스트 엠브리오 2권, 어렵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


 어떤 라이트 노벨의 1부 시리즈가 끝나고 2부 시리즈가 시작하는 건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2부로 넘어가면 조금 내용이 어려워지는 작품이 나오기도 해서 살짝 머리가 아플 때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시리즈의 2부인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을 꼽을 수 있다.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시리즈도 재미있게 읽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신약> 시리즈로 넘어가서 너무나 진지하고 복잡하게 진행되는 전개가 상당히 머리 아팠다. <어마금>의 팬인 친구 또한 '너무 진지하게 가니까 이야기가 무겁다.'고 말하면서 책을 읽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오늘 소개할 책 또한 2부 시리즈가 되면서 꽤 이야기가 무거워진 작품이다. 바로, <라스트 엠브리오 2권>이다. 과거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시리즈는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어도 가벼운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라스트 엠브리오> 시리즈는 점점 그런 가벼움이 옅어진 것 같았다.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시리즈도 마지막에 들어서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라스트 엠브리오> 시리즈는 처음부터 그런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이번 2권 또한상당히 복잡한 사건이 연이어 배열되면서 집중하지 않으면 책을 따라가기가 힘든 수준이었다. (헉헉)


라스트 엠브리오 2권, ⓒ미우


 <라스트 엠브리오 2권> 이야기 시작은 세계왕과 우마왕이 호무라와 이자요이를 상대로 격전을 벌일 준비를 하는 장면이다. 2권의본편은 크레타 섬을 찾은 이자요이로 시점이 이동한다. 이자요이는 크레타 섬에서 모형정원과 연결되는 통로를 발견하는 동시에 '미노타우로스'와 얽힌 설화를 푼다.


 한편 모형정원에서는 이자요이의 동생인 호무라와 스즈카가 활약하고 있었다. 호무라는 미노타우로스와 얽힌 설화의 비밀을 추리하는 동시에 태양 주권 전쟁을 파악하는 데에 다가간다. 스즈카는 이때까지 펼쳐진 게임 정보를 쌓으면서 그들이 휘말린 게임을 풀기 위한 전략을 하나둘 구상했다.


 지하에서는 오랜만에 진 러셀과 페스트가 등장했는데, 그들은 미노타우로스인 아스테리오를 데리고 함께 호무라가 있는 곳을 향한다. 이 과정에서 신수급 인물이 나오는 동시에 새로운 인물이 대거 등장한다. 우리가 중국 역사를 통해서 알거나 혹은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에서 본 여러 인물이….


 전설 속 인물들의 내력을 설명하는 저자의 글을 따라가며 '도대체 나는 뭘 읽고 있는 거지?'라는 미궁에 빠진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런 기분 속에서 스즈키가 가진 은혜의 힘을 읽으면서 감탄하기도 하고, 1부에서는 마지막 삼두룡을 제외하면 무적인 이자요이가 연일 고전하는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라스트 엠브리오 2권, ⓒ미우


 <라스트 엠브리오 2권> 이야기는 그런 복잡한 사건을 하나둘 정리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마지막 승부에 있어서 이자요이가 동생을 구하기 위해 활약하는 장면은 굉장히 멋졌다. 역시 우리의 주인공이자요이다운 모승이었고, 제석천이 위기에 빠졌을 때 그를 돕는 흑토끼의 모습도 임팩트가 있었다.


 이번 2권은 본격적인 게임 시작에 앞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팀 한 개를 만나는 이야기다. 그 팀과 관련된 인물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었는데, 과연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지 무척 궁금하다. 아마 뒤의 이야기 또한 절대 쉽지 않은 무거운 느낌으로 진행될 것 같아 걱정이지만….


 오늘 <라스트 엠브리오 2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나 또한 스즈카나 아야토 같은 후배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과 저런 재력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이 있지만, 이렇게 라이트 노벨만 읽고 글을 쓰는 일로는 제법 무리가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언제나 블로그를 방문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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