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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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4권, 반격의 서막


 가끔 어떤 일을 하더라도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고, '도대체 내가 왜 이 짓을 하는 거지?'라는 의문을 해소하지 못할 때도 있다. 얼마 전에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에서 가지고 있는 여러 아이템을 처분하다가 '결국, 내가 아이템을 팔아서 뭐하려고 하지?'라는 의문을 맞닥뜨렸다.


 아이템을 팔았다가 나중에 또 구매하고 싶은 욕심을 참고, 게임을 접으려고 하다가 그래도 게임을 계속하게 되는 모습. 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은 참 모순덩어리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읽은 지 꽤 오래된 라이트 노벨을 보며 나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곤 한다.


 바람처럼 흔들리는 싱숭생숭한 마음을 달래주는 건 역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뿐이다.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4권>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처럼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는 없었지만, 감동과 판타지 액션에서 오는 재미가 있었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4권, ⓒ미우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4권>은 지난 3권에서 글렌이 리엘에게 찔러 치명상을 입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글렌은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상태에서 알베르토에게 발견된다. 길었던 싸움 끝에 도착한 상태라 글렌은 간신히 목숨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그는 시스티나에게 글렌을 데리고 간다.


 시스티나는 루미아의 방에 갔다가 루미아를 납치하려는 리엘을 보고 당황했다가 이후 몇 가지 상황을 통해서 자신의 무기력감에 울분을 터뜨리고 있었다. 시스티나의 이 모습은 어찌나 안타까운지 보는 내가 다 안타까울 정도였는데, 알베르토는 그런 시스티나에게 차갑게 말하면서 이성을 되찾게 한다.


 그리고 시스티나의 마력을 빌려서 글렌을 살리고자 하는데, 여기서 글렌의 호흡이 완전히 멎어버리는 비상 상태가 발생한다. 마력 공급과 호흡이 멎은 상태. 우리는 여기서 어렵지 않게 어떤 상황을 떠올릴 수 있는데,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4권>의 시작은 시스티나의 노카운트 경험이었다. (웃음)


 이렇게 가까스로 부활한 글렌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리엘의 상황을 알베르토에게 설명하고, 다소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둘은 힘을 합쳐 적의 연구소를 치게 된다. 여기서 그려진 연구실의 실체는 과거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에서 나오는 지하에 위치한 '엘프 연구'를 떠오르게 했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4권, ⓒ미우


 그 잔인한 연구소의 연구소장 버크스는 욕이 저절로 나올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녀석이 맞이하는 최후는 통쾌해서 '앗싸!' 소리가 나올 정도다. 그 녀석이 루미아에게 하려고 했던 더러운 짓은 평등하게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4권에서 버크스는 그저 약과에 불과한 더 큰 이야기가 있었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4권>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리엘이다. 4권을 통해서 리엘의 놀라운 정체가 밝혀지는데, 그녀에게 '오빠'라는 이름이 가지는 의미와 무게는 왜 그렇게 그녀가 매달릴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녀가 살아가는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너무나 중요했다.


 글렌이 리엘을 가까스로 설득하고, 리엘이 자신의 마음에 피어난 일상을 손으로 움켜쥐는 순간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4권>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로 이어질 요소가 군데군데 등장한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4권>은 그렇게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오늘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4권> 감상 후기는 여기까지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할지 알게 된 리엘이 앞으로 보여줄 내일이 기대되고, 4권에서 '강자'로 등장했지만 실체적 모습은 보여주지 않은 '엘레노아'의 진짜 모습고 기대된다. 다음 이야기는 5권을 기대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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