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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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 찻사랑 갸루의 등장


 정말 재미있는 라이트 노벨은 책을 읽고 나면 한동안 웃음이 얼굴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도 마찬가지다. 지난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권>을 읽으면서 '대박! 이건 꼭 읽어야 해!'라고 생각해 읽기로 결정한 이 작품은 이번 2권도 좋았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은 아래에서 표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1권에서 히로인 자리에 우뚝 선 아야메와 어떤 갸루 소녀가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다. 바로 그 갸루 소녀가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과 과거 세이치에게 여성 혐오증을 품게 한 한 명이다.


 오타쿠 소년과 갸루 미소녀. 딱 이 두 가지 조합만 놓고 보면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라는 무라카미 린 선생님의 대작이 떠오르지만,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그래도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은 책을 읽는 동안 계속 웃음을 지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 ⓒ미우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의 시작은 아야메가 주인공 아라미야 세이이치 집에 찾아와 미소녀 게임의 주인공이 했던 이벤트를 꾸미는 장면이다. 바로, 자는 남자 주인공 침대 위에 올라가 남자 주인공을 깨우는 장면!  이 장면을 읽으면서 '역시 이게 정석이지!'라며 자연스레 웃음꽃을 터뜨렸다.


 그 이후에도 부실에서 아야메와 하츠시바의 모습이 굉장히 좋았는데, 빌어먹을 오타쿠라도 이런 전성기를 맞이한다는 건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다. 현실은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없으니, 그저 우리는 2차원 이야기를 통해서 대리만족을 할 뿐이다. 책의 시작은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은 한 인물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돌연 바뀌기 시작한다. 바로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의 표지에서 볼 수 있는 갸루 미소녀, 스와마 이브의 등장이다. 그녀는 과거 세이이치가 처음 반한 상대이기도 했고, 세이이치가 배신을 당한 첫 상대이기도 했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 ⓒ미우


 이브는 정말 지나치게 세이이치에게 달라붙는 장면이 그려진다. 장면에서 나는 '이브가 세이이치를 골탕 먹이기 위해서 일부러 이러는 걸로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작가는 마지막에 커다란 반전을 놓고 독자가 결말에 도달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뭐, 사람이라는 건 제법 순수하다는 거다.


  하지만 그 사실을 주인공과 모두가 알리 없고, 도중에 악화한 아야메의 소문을 바로잡기 위해서 모두 고군분투한다. 그 과정에서 아야메가 착실히 공부해서 여름방학 보충을 면할 수 있도록 아리미야가 애쓴다. 그리고 키리코 누나를 통해서 조금 더 학교 내에서 평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일을 해나간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은 그렇게 아야메 소문을 바로잡기 위한 활동을 열심히 해 나가고, 이브가 얽힌 세이이치와 아야메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다. 이야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전혀 질리는 부분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중간중간에 등장한 여러 표현은 폭소를 터트리게 했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 ⓒ미우


 그중 하나가 위에서 읽을 수 있는 표현이다. 주인공이 있는 부실에 쳐들어와서 부를 해체하겠다며 에둘려 말하는 그녀를 비판하는 남자 주인공의 묘사의 급이 대박이다. 이번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에서 빼놓아서는 안 될 인물이 드문드문 등장한 이 학생회장 야오타니 아이리라고 생각한다.


 학생회장 아이리는 몇 번이고 등장하며 중요한 복선을 몇 개 깔고 지나갔는데, 아무래도 다음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3권>에서는 좀 더 주인공의 일과 얽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남성 혐오증을 보이는 그녀의 설정 또한 이러한 작품에서 인기 있는 공략 캐릭터로 유명하니까. 아아, 정말 궁금하다!


 오늘은 여기서 라이트 노벨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 감상 후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글을 쓰기 전에는 좀 더 길에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후기로서 말할 것은 이 정도로 충분할 것 같다.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니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아아, 나도 세이이치처럼 되고 싶다!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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