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 1~2권 후기, 명작 헬싱을 다시 읽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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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헬싱 1~2권, 멈추지 않는 광기의 향연!


 내가 <헬싱>이라는 작품의 이름을 처음 들었던 때는 고등학교 때다. 고등학교 시절에 시험이 끝나고 나서 자주 반에 있는 TV와 컴퓨터를 연결해서 애니메이션을 보았는데, 매번 여러 애니메이션을 담아서 들고 오던 친구가 <헬싱>이라는 작품을 담아서 들고 왔다. <헬싱>은 충격에 가까운 작품이었다!


 당시 친구가 들고 온 것은 <헬싱 OVA> 시리즈인데, 기존 본편 시리즈보다 재미있는 부분을 요약하여 엄청 스릴있는 내용을 그리고 있었다. 그 작품에 완전히 빠진 반 아이들은 '다음 편'을 요구했고, 우리는 학교에서 시험이 끝나고 나서 있는 자유 시간 동안 계속 <헬싱 OVA>를 반에서 시청했다.


 요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반에서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는 반이 있고, 오타쿠 문화에 조금 자연스럽지 못한 분위기의 반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대단히 자유로운 분이기가 많았는데, 특히 남학교라서 <헬싱 OVA> 같은 작품은 모두가 감탄하면서 본 작품이었다.


 <헬싱>은 유치하지 않고, 굉장히 살벌한 이야기다. 이야기 처음부터 죽고 죽이는 게 나오고, 그 장면은 '과연 이런 장면을 보여줘도 될까?' 싶을 정도로 잔인했다. 하지만 시험에 지쳐가는 우리에게 쉴 수 있는 휴식 같은 시간이었고, 공부는 뒤로 미루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재미있게 보았다.


 그러나 그 <헬싱 OVA>는 끝까지 보지 못했다. 당시에 OVA로 완결이 나지 않디고 했고, 그 이후 몇 번 기억이 떠올라서 찾아본 적이 없어 어느 사이에 기억에서 잊혀지고 말았다. 지금의 나는 그런 작품보다 미소녀와 함께 '모에다! 최고다! 사랑이다!' 같은 말이 나오는 작품을 보고 있으니까.







 이번에 오랜만에 다시 <헬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AK커뮤니케이션즈에서 <헬싱> 만화가 발매된 것인데, 이 만화는 <헬싱 OVA>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핵심을 빠르게 전개하는 설정을 가지고 있었다. 만화책을 펼치면서 '오오! 그 장면!'이라고 감탄하며 읽기 시작했다.


 <헬싱 1권>은 마을을 습격한 흡혈귀와 그 흡혈귀를 퇴치하기 위해 움직이는 헬싱 가의 인테그라 당주와 그녀를 보조하는 아카드의 활약이 나온다. 그곳에서 아카드는 그저 변덕으로 한 명의 여경을 자신의 권속으로 만드는데, 그녀가 앞으로 계속해서 등장하는 '세라스 빅토리아'라는 인물이다.


 <헬싱 1권>은 주인공들의 소개와 그녀들의 숙적이 될 것 같은 신부 얀데르센이 등장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그 이후 이어지는 <헬싱 2권>은 지역적으로 계속 발생하는 반푼이 흡혈귀와 그 흡혈귀가 조종하는 구울을 상대하는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여기에 어떤 단체의 이름이 등장한다.


 '밀레니엄'으로 불리는 그 단체는 과거 히틀러 나치 잔당으로 서서히 껍질을 벗게 되고, 이야기는 더욱 차원을 넘어서면서 지옥 길을 향해서 걷기 시작했다. <헬싱 2권>에서 본 반푼이 흡혈귀와 아카드의 싸움은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이 부분은 애니메이션에서 본 장면이 떠올라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


 모에 작품을 집중적으로 파는 요즘이지만, 역시 이렇게 때때로 자극적인 스릴러 작품을 만나는 일은 굉장히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라이트 노벨 <내가 사는 의미> 시리즈도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헬싱> 만화 시리즈도 그렇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작품도 정말 내 취향이니까!


 오늘 만화 <헬싱 1권>과 <헬싱 2권>의 간략한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지루한 삶이 확 뒤틀어지는 듯한 재미있는 작품을 찾는 사람에게 이 만화책 두 권을 추천해주고 싶다. 아아, 오랜만에 <헬싱 OVA> 시리즈를 찾아서 보고 싶다. 대전쟁이 벌어지는 편이 본 이후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끝났을까?


* 이 작품은 A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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