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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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1권 후기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1권, ⓒ미우


 아마 이번 6월 신간 라이트 노벨 중에서 가장 많은 이목을 받고 있었던 것은 바로 대원씨아이에서 내놓은 라이트 노벨인 이 '널 오타쿠로 만들어 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가 아닐까 싶다. 일단 다른 어떤 장르를 불문하고, 제목부터가 왠지 읽고 싶은 구미가 팍팍 당기게 만드는 제목이기 때문이다. 아마 이 책을 구매한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일까?'라는 호기심과 '재밌겠는데…'라는 기대감으로 구매를 하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뭐,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추측에 불과하므로 신빙성이나 정확성은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나도 그와 같은 이유로 구매를 했었고, 네이버 이웃 블로거분들의 상당수도 나와 비슷한 이유로 구매를 했었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을 조금만 보거나 라노벨을 조금만 읽더라도 '오타쿠'로 취급을 받는데, 아마 그런 혈통(?)에 속하는 사람들이 다 나와 비슷한 이유로 구매하지 않았을까 한다. 킥킥.


 이 책의 총평을 짧게 말하자면, "완전 대박 재밌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평가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나에겐 상당히 재미있게 느껴졌다. 오글거린다는 표현이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으으으…!' 혹은 'ㅋㅋㅋㅋ'거리면서 읽느라 읽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었다. 그만큼 즐기면서 읽을 수가 있었다는 말이다.


 이 책의 히로인은 카시와다 나오키(남주인공), 하세가와 미도리, 고이가사키 모모(여주인공), 오이카와 키즈나, 스즈키 등이다. 남주인공인 카시와다는 오타쿠로서, 중학교 때 자신의 비밀 때문에 상당히 잿빛 인생을 보내게 되어, 고등학교에 들어와 그 취미를 철저히 숨기면서 새로운 고교생활을 시작하려고 한다. 거기서 만나게 되는 새 오타쿠 친구와 이상한 여자아이 갸루족 모모와의 만남으로 이야기가 상당히 꼬이면서 전개되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왠지 위에서 말한 이야기가 '첫 체험에 안성맞춤인 그녀'와 상당히 구조가 비슷하게 여겨질 것이다. 나도 보는 내내 '뭐야? 이거 ㅋㅋ'라는 생각을 했었으니까. 뭐, 어느 정도의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한 취지와 구조가 비슷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그 두 개의 라노벨은 같은 새로운 색깔의 '고교데뷔'라는 것을 노리고 있지만, 안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전혀 다르니까.


 뭐, 이번 1권은 그냥 재밌다고 말하고 후기를 끝내는 것은 조금 그렇겠지? 아마 제목만을 보고 '심히 오타쿠스러운 내용일거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생각 이외로 이것은 그냥 학원물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그것이 순수 사랑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닌, 오타쿠 취미를 주 메인으로 하여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만 다를 뿐이다.


 자신의 오타쿠 취미에 대해서 고민하고,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이성에게 잘 보일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이성에게 말을 걸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등의 청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마 중고등학생이 읽든, 나와 같은 대학생이 읽든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애초에 라이트노벨이 재미에 맞춰서 쓰여진 내용이기 때문에, 이 내용을 참고로 현실에서 적용하기에는 심히 부적절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는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도 그런 짓은 한 번도 안해봤기 때문에 장담은 하지 못한다는 것. 뭐, 여러 책들을 읽고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처음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적잖게 있지만,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반도박으로 이 라이트 노벨을 구매한 사람들은 '건졌다' 혹은 '손해는 안 봤다'고 생각할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마지막 남주의 이야기를 보면, 조금 더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이벤트들을 통해서 남주와 여주에게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


 그럼, 이것으로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1권'의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다음권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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