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7권 후기, 다크니스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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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7권, 다크니스의 결혼식과 파장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빌어먹을 정도의 더위가 땀을 흘리게 하는 불쾌한 기분을 맛본다. 그러한 불쾌감을 지울 수 있는 것은 오전의 일정(피아노 연습, 책 읽기 등)을 마치고, 오후부터 에어컨을 틀고 라이트 노벨을 천천히 읽는 시간이다. 가벼운 이야기를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그 시간이야말로 최고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은 발매되었고, 여러 8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를 제외하고 가장 기대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7권>이다. 언제나 재미있게 읽으면서 박장대소를 할 수 있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는 이번 7권도 큰 웃음을 주면서 마지막까지 읽을 수 있었다.


 역시 더위에 지쳐서 오전에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졸음과 싸움을 할 때는 다른 어떤 책보다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이 최고인 것 같다. 특히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7권>의 중심 사건은 트러블 메이커 중 한 명인 다크니스가 독단적인 선택으로 일어난 악덕 영주와 결혼 사건이었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7권>은 시작부터 카즈마와 아쿠아 일행의 여러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웃으면서 읽었다. 이 과정에서 아쿠아는 역시 다메가미(ダメ神: 도움 안 되는 신)답게 지난 마왕군 간부를 퇴치하고 나서 받은 보상금을 '드래곤 알'이라며 넘겨준 평범한 계란에 털어버리는 장면이 있었다. (웃음)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7권, ⓒ미우


 마왕군 간부를 처치하여 카즈마 팀에 나온 3억 에리스의 보상금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이야기는 다크니스가 본가 저택에 다녀오고 나서 조금씩 어두운 안개가 끼기 시작한다. 다크니스는 본가 저택을 다녀오고 나서 '히드라 퇴치'를 하자고 하는데, 퇴치 보상금이 무려 10억이었다.


 갑작스럽게 악착같이 매달리는 다크니스를 보면서 의심을 한 카즈마이지만, 그는 매일 같이 히드라에게 반 정도 먹히면서 노력하는 그녀를 보고 전심전력을 다 해 도와준다. 덕분에 마을에 있는 모험가들을 어느 정도 모아서 히드라를 가까스로 퇴치하는 데에 성공했고, 보상금으로 1억을 받는다.


 참, 돈을 쉽게 버는 것 같지만,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7권>을 읽어보면 그 과정이 절대 순탄치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처음 카즈마가 자신의 팀만으로 히드라 퇴치에 도전했다가 카즈마는 또 한 번 죽어버리고 말았는데, 여기서 에리스와 만나 상당히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솔직히 전반부에서 보아야 할 것은 카즈마와 에리스의 대사와 다크니스가 왜 돈을 갑작스럽게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에리스는 이미 카즈마에게 지상에서 한 번 만났다고 말하는데, 이 장면을 읽자마자 '도대체 어떤 캐릭터로 나왔지!?'라며 호기심이 생겨서 여러 캐릭터를 되짚어 보았었다. (웃음)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7권, ⓒ미우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7권, ⓒ미우


 어쨌든, 그런 과정을 통해서 히드라를 퇴치하고 나서 모든 게 경사스러운 듯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다크니스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일이 발생하면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7권>의 본편 에피소드가 막을 올린다. 악덕 영주에게 돈으로 판 함정에 빠진 다크니스를 구하기 위한 대대적인 행동이!


 이 이야기의 서막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 다크니스를 만나기 위해서 카즈마가 저택으로 침입한 장면이다. 카즈마가 다크니스 저택에서 다크니스와 이런저런 이벤트를 만드는 장면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다크니스가 카즈마에게 내뱉는 모종의 대사와 일러스트는 "오오옷!" 감탄을 하게 했다.


내가 겨우 평정을 되찾은 순간…….

나를 지그시 올려다보던 다크니스가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였다.

"……이대로 그 영주에게 어이없이 빼앗길 바에야……, 어이, 카즈마. 차라리, 이대로 같이 어른이 되지 않겠느냐……?"

아까 읊조린 주문의 효과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진정해, 사토 카즈마. 잘 생각해봐.

다크니스는 이미 시집을 가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이런 소리를 하는 거야. (본문 182)


 바로 위 장면인데, 이어진 분위기에 맞지 않는 카즈마의 발언으로 초래된 장면은 오히려 상황이 뒤집히면서 배를 잡고 웃게 했다. 역시 독자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7권>은 이런 상황 속에서 다시 작은 뜸을 들인 이후에 다크니스와 악덕 영주의 결혼 방해로 이어진다.


 전체를 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의심할 필요가 없다. 이 작품은 우는 아이도 웃게 한다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다. 7권에서 읽은 사건 해결 과정에서는 통쾌한 장면도 있었고, 카즈마와 다크니스 사이에서 풍기는 묘한 공기를 조바심내며 읽기도 했다.


 특히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7권>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7권 마지막에 카즈마가 우연히 찾아낸 여신 에리스가 정체를 밝히는 장면이다. 뭐,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8권에서 '카즈마'이기 때문에 또 뜻밖의 이야기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어쨌든, 다음 권도 기대되는 7권이었다.


 오늘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7권>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더운 여름에 지친 에너지를 회복시켜주고, 불쾌한 목소리만 나오던 상황에서 웃음이 지을 수 있게 해줄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7권>. 아직 읽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읽어보기를 바란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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