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 후기, 완전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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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명탐정 코난 극장판 순흑의 악몽, 더할 나위 없는 명작!


 지난 8월 3일, 한국에 드디어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극장판 순흑의 악몽>이 개봉했다. 이날을 고대하던 나는 바로 당일 전날에 인터넷을 통해 예매를 했다. 애초, 가까이 있는 롯데시네마에 가려고 했지만, 김해 롯데시네마는 3일 10시 30분에 한 타임만 있는 데다가 자리도 없어 예약을 못 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아침 조조 영화로 볼 수 있는 CGV에서 8시 30분을 예약했고, 어머니께 "아직 그 나이가 되도록 영화관에 간다는 게, 코난을 보러 가느냐?"는 핀잔을 들으면서 아침 일찍 영화관으로 향했다. 개봉 하루 전인 2일에 예약을 해도 자리가 거리 남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광고 시간 10분을 계산해서 조금 여유 있게 극장으로 들어가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명탐정 코난 극장판 순흑의 악몽> 시작을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익숙한 시작 장면과 함께 바로 볼 수 있었던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과 공안, FBI 아카이 슈(이상현)의 추격전은 대단히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정말, 액션 장면이 다른 작품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대단했다. 처음부터 화려하게 시작한 이번 극장판은 '오오오오!' 하는 감탄을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내게 했는데, 아침에 <명탐정 코난 극장판 순흑의 악몽>을 보러온 사람은 대체로 다 비슷한 것 같았다. 역시 이런 게 <명탐정 코난 극장판>의 매력이다!



 이번 애니메이션 극장판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은 검은 조직에 잠입한 다른 기관에 소속된 스파이들의 정보를 가지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순흑의 악몽> 편에서 새롭게 등장한 '큐라소'라는 인물은 뇌의 선천적 장애 증상으로 기억을 특이하게 보존할 수 있었는데, 그게 바로 이번 극장판의 포인트다.


 처음 시작 장면에서 그녀는 공안과 FBI 요원에게 쫓기면서 화려하게 도망을 친다. 그러다 기억을 잠시 잃어버리게 되는데, 그녀를 토토 수족관에서 우연히 코난과 하이바라와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초등학생 탐정 녀석들이 큐라소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추억을 쌓고, 기억의 단편을 찾는다.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이 과정에서도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검은 조직이 보이면서 상당한 몰입도를 보여주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언제 부딪히는 거지!? 어떻게 될까!?' 는 궁금증이 계속 초조하게 했고,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큐라소와 모두의 움직임은 '대박'이었다.


 솔직히 대박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접근하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살아남는 모습이 기가 막한 웃음을 지어내기도 했지만, 애니메이션인 데다가 그 장면을 아주 잘 살렸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다. 오히려 "오오오!!!" 하면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웃음)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은 중요한 장면에서 보여준 놀라운 완성도의 대결 장면도 좋았지만, 작품이 진행되는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여러 포인트 장면도 좋았다. 특히 세모가 하는 특정 행동은 극장에 있는 사람들이 동시에 웃음을 짓게 했는데, 역시 사람은 빽으로 살아가야 하는 존재인 것 같다. (웃음)


 어쨌든, 이번에 나온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은 대단히 좋았다. 2시간 가까이 화장실을 가지 않고 있어야 하는데, 너무 급해서 마지막 장면에서 뛰쳐나오는 바람에 보지 못한 것은 대단히 아쉽다. 그래도 다음에 IPTV VOD 서비스로 나오면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다시 한 번 볼 생각이다.


 이번에 더빙 완성도도 좋아서 딱히 불만은 없었지만, 그래도 오리지널 일본어판으로 나는 한번 보고 싶다. 역시 일본어를 전공하고, 일본어 자체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을 즐기는 나는 그게 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핑계 삼아서 이렇게 멋진 작품을 보는 즐거움은 오늘이 재미있는 이유이니까.


 오늘 애니메이션 극장판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색이 다양해질 수 있는 큐라소의 특징을 가진 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그 이야기. 아직 극장을 찾아보지 않았다면, 꼭 한 번 직접 극장을 방문해서 보기를 바란다. 나이가 들어도 <명탐정 코난> 극장판은 언제나 꿀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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