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프래그 10권 후기, 결국은 대머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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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디 프래그 1권, 후죠 학원 7대 불가사의를 풀다


 열대야로 편하게 잠을 이루지 못한 탓인지 아침부터 상당히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 피아노 연습을 할 때조차도 기운이 빠졌는데, 그래서 예정보다 조금 더 일찍 연습을 끝내고 책을 읽기로 했다. 소설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을 읽기 전에 만화책 <디 프래그 10권>을 먼저 읽어보았다.


 소설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몸이 지쳤을 때는 웃음으로 좀 더 힘을 낼 수 있는 만화책이 좋다고 생각했다. 특히 <디 프래그 10권>은 표지가 귀여운 타카오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지난 9권에서 대머리로 끝난 카자마의 다음 이야기가 무척 기대되어 웃으면서 보는 데에 제격이었다.


 <디 프래그 10권>은 기대대로 처음부터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는데, 첫 에피소드인 로카 가족의 이야기는 단순하면서도 재밌었다. 그 이후 여러 사건이 벌어지지만, 이번 <디 프래그 10권>의 메인 사건은 후죠 학원의 7대 불가사의와 관련된 대머리라고 말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머리다.


디 프래그 10권, ⓒ미우


디 프래그 10권, ⓒ미우


디 프래그 10권, ⓒ미우


디 프래그 10권, ⓒ미우


 타카오와 로카가 밤늦게 학교에서 대머리의 딴죽을 들은 사건을 계기로 시작한 고스트 보스터부 활동은 상당히 많은 인물을 끌어들이며 '딴죽'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 그 과정에서 볼 수 있던 타카오의 흔들리는 모습은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었어!'라는 딴죽을 나도 모르게 걸고 말았다.


 역시 타카오는 완전 내 취향이라서 너무 귀여운데, 이번 <디 프래그 10권>에서도 훌륭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10권에서 가장 뜻밖의 모습을 보여준 건 학생회장 치토세다. 유령을 무서워한다는 약점을 노출시킨 그녀를 중심으로 벌어진 10권의 사건은 딴죽과 대머리 두 개밖에 없었다. (웃음)


 '7대 불가사의 첫 번째, 과학실에 괴담이 있을 듯하지만 사실은 괴담이 없다는 괴담'이라는 문구 하나로 쭉쭉 이어진 <디 프래그 10권> 에피소드는 카자마의 귀환 파티로 막을 내린다. 뭐, 역시 마지막까지 딴죽의 딴죽을 거는 에피소드로 체력이 떨어져 가는 여름 더위 속에서 웃음을 지을 수 있게 해줬다.


 다음 <디 프래그 11권>에서는 또 어떤 에피소드가 그려질까? 자세한 후기보다 간단히 대머리와 딴죽으로 마무리하는 <디 프래그 10권>의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정말 요즘 같은 더운 날에는 점점 의욕이 사그라지는 기분인데, 타카오의 모습을 눈으로 새기며 에너지를 충전해야 할 것 같다.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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