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탐정 키리카 6권 후기, 학생회 선거의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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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학생회 탐정 키리카 6권, 이변에 이변을 거듭한 선거


 지난 2014년에 <학생회 탐정 키리카 5권>을 읽고 나서 장작 2년 만에 <학생회 탐정 키리카 6권>을 읽게 되었다. 솔직히 이 작가의 작품은 항상 발매가 뎌디기 때문에 구매를 망설일 때가 많지만, 작품 자체는 초반 부분이 재미있어서 '결과는 어떻게 될까?!'는 궁금증으로 계속 책을 구매하게 된다.


 그의 다른 작품 <하느님의 메모장> 시리즈 또한 그랬다. 8권이 나오고 나서 마지막 이야기 9권이 나오기까지 한참이 걸렸지만, 그래도 작품을 잊지 않았던 이유는 작품의 재미 덕분이었다. 하지만 <하니님의 메모장 9권>을 통해 읽은 결말은 아쉬움이 길게 남았다. (다루지 못한 이야기가 많았던 탓)


 그리고 아직 읽고 있는 <학생회 탐정 키리카> 시리즈 또한 솔직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작가 '스기이 히카루'는 연재 속도가 느린 동시에 여러 작품을 동시에 손을 대는 것으로 유명한 것으로 아는데, <학생회 탐정 키리카 6권> 또한 상당히 돌려가면서 이야기를 한 탓에 조금 답답했다.


 그 답답함은 이야기를 읽는 동안 텐노지 회장에 대한 놀라움으로 다가왔고, 그녀가 히카게에게 털어놓은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괜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어디까지 자의적인 해서직이지만, 나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가 일본 정치를 아울러 전 세계적 정치를 다 말한 것 같았다.


학생회 탐정 키리카 6권, ⓒ미우


 그래서 <학생회 탐정 키리카 6권>은 조금 애매하다. 나처럼 이런 분야에 흥미가 있는 사람은 그냥 웃긴 재미가 아닌 진지한 재미에서 매력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른 방향으로 어디서 웃어야 할지 포인트를 잡기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뭐, 몇 캐릭터 간의 만담이 그중 하나일지도….


 <학생회 탐정 키리카 6권> 이야기 시작은 텐노지 회장에게 대항하여 토키코가 승부에 이길 수 있는 부회장을 찾는 장면이다. 그녀는 히카게를 찾아와 그에게 '부회장'을 권유하지만, 그는 그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 장면 이후 길게 여러 인물을 만나고, 텐노지 회장을 알아가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과거 텐노지 회장과 함께 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녀는 절대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다. 사실상 이번 선거 결과 또한 '그녀가 예측한 대로' 끝이 나면서 승부에서 패배 혹은 승리가 어중간하게 나누어지면서 결과를 알 수 없었다. 그래서 후기를 쓰기도 불편하다.


 개인적으로 텐노지 코테츠와 마키무라 히카게가 나눈 대화가 인상적이었다는 점 말고는 이번 <학생회 탐정 키리카 6권>에서 일부러 시간을 들여 언급할 장면은 없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선거를 앞두고, 서로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것이 이번 <학생회 탐정 키리카 6권>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굳이 어떤 부분을 편집해서 옮기면 다음과 같다.


"그럼 너는 공약을 지키지 않는 건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네?"

"나쁘지 않나요?"

"'나쁘다'라는 건, 즉 어떤 의미지?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지?"

"네…, 아니, 그러니까 그게…."

회장은 크크크 하고 소리 죽여 웃었다.

"선거 공약을 깼다고 해서 체포되지도 않고, 고소당해 봤자 배상금 등이 인정되는 것도 아니고, 시작하라 의무가 발새하는 것도 아니지."

"그야, 뭐, 그렇지만, 그런 말을 하기 시작하면…."

"그렇다면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게 뭐가 나쁜 거지? 답은 '체면이 상한다'야. 명예 문제인 거지. 공약ㅇ르 지키지 않으면 공약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내려져. 그것 뿐이야."

"아니, 그것뿐, 이라뇨."

회장은 아까부터 당연한 소리만 하고 있었는데 듣고 있으니 전혀 편안하지 않았다. 이야기의 목적지자 잘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을 경우도 많아. 유럽과 미국에서 공약 위반은 정치생명의 끝이지. 다음 선거에서 표를 받지 못하게 돼서 정치가가 아니게 돼. 일본은 그렇지 않아. 이해되지? '일본의 정치가는 공약을 지키지 않는다'라는 건 정확하지 않아. 일본의 정치가가 특수한 것 같은 표현은 본질을 완벽히 놓치고 있어. 특수한 건 정치가가 아니라 국민 쪽이거든. 일본 국민은 공약을 지키는지 마는지를 중시하지 않는다- 이게 가장 중요하지." (본문 146)


 윗글이 코테츠와 히카게의 대화 중 일부분이다. 일본의 정치만 아니라 한국의 정치 또한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자세한 이야기는 <학생회 탐정 키리카 6권>를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정치 상황을 떠올리며 읽어보면 여러 가지가 보인다. (웃음)


 그리고 솔직히 아직 일본어가 부족한 내가 뭐라고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윗글은 내가 부자연스러운 번역을 좀 더 자연스럽게 옮겼다. 다소 번역이 설명하기 위해서 인용한 글과 코테츠의 대사가 섞여 부분적으로 '어, 이건 좀 아닌데?'라고 생각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냥 내 개인 의견이다.


 오늘 라이트 노벨 <학생회 탐정 키리카 6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모두 즐거운 월요일이 되기를 멀리서 응원한다! <학생회 탐정 키리카 6권>의 선거 결과는 어중간한 결과이기에 책을 참고해줬으면 좋겠다. 6권이 나오는 데에 2년이 걸렸으니, 7권은 대체 언제 나오게 될까?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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