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9권 후기, 에리리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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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10권,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


 아직 다 읽지 못한 작품을 읽으면서 7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월요일(11일)에 주문한 7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도착하여 얼른 읽기 시작했다. 어제 소개한 두 라이트 노벨은 조금 일찍 나온 작품[각주:1]과 가장 빨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각주:2]이라서 제일 먼저 읽었다.


 그리고 오늘(12일)은 손에 들어온 7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읽고 싶은 작품인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9권>을 읽었다. 초등학생 모습을 한 에리리의 모습이 그려진 일러스트와 책의 띠지에 적힌 '에리리 루트, 시작합니다?!'라는 문장이 읽기 전부터 흥미를 크게 돋궜다.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9권>은 역시 기대만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아쉬운 점은 이번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9권>이 큰 사건의 도입부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10권을 다 읽은 내 마음은 '언제 11권을 읽을 수 있는 거야!?'라며 책상을 내려칠 정도로 흥분할 것 같았다.


 뭐,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9권>을 읽으면서 토모야와 함께 미소녀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즈미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이벤트는 현실에서 없다고! 젠장!!! 부러운 녀석!!!'이라며 몇 번이고 책상을 두드리며 읽었기 때문에 '흥분했다.'는 말이 옳다고 생각한다. <サエカノ>는 역시 이런 맛이다!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9권, ⓒ미우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9권> 이야기 시작은 이즈미의 제작 속도를 두고 벌어지는 논쟁에서 시작한다. 이즈미는 자신이 유독 신경 쓰는 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가 그린 그림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좀처럼 일러스트를 완성시키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를 해결하기 위해서 몇 가지 일이 일어난다.


 그중 하나가 앞서 내가 말한 토모야와 함께 밤을 새면서 미소녀 게임을 플레이하는 일이다. 이 장면에서 볼 수 있었던 이즈미가 게임 속 소꿉친구 헤로인에 대해서 왈칵 쏟아내는 이야기는 '얀데레가 엿보여! 하지만 모에해!'라고 생각했고, 토모야에게 향하는 손길과 말은 '오오오!'라며 부럽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즈미는 좀처럼 자신의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토모야는 이오리를 통해서 이즈미의 그림이 에리리의 화풍을 자신도 모르게 따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분명히 에리리의 화풍은 대단히 뛰어났지만, 그런 그림을 토모야는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가 없어 꽤 고민한다.


 그때 조언자로 등장한 게 고등학교를 이미 졸업한 내가 신부로 삼고 싶은 순위 상위권인(웃음) 카스미오카 우타하다. 그녀의 등장장면 또한 '역시 우타하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장면이었는데, 이 부분은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장면은 일러스트도 좋았지만, 글로 적은 묘사도 굉장히 좋았다.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9권, ⓒ미우


 우타하의 조언을 통해서 토모야는 에리리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그 이야기는 초등학교 시절의 이야기였다. 이번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9권>에서 에리리는 토모야와 책상을 붙이고 점심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9권의 이 이야기는 10권에서 크게 작용할 요소로 보였다.


 토모야가 에리리를 이해하고, 하지만 배신하는 동시에 그녀의 이야기로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적어가면서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9권>은 무대를 다음 무대로 옮기는 데에 성공한다. 토모야가 쓴 에리리 시나리오는 마치 러브레터 같다는 평을 이즈미와 메구미가 하는데, 역시 그런 분위기다.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9권>을 통해서 토모야가 쓰는 시나리오 일부를 계속 읽어갈 수 있는데, 이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나는 '다음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10권>은 도대체 어떻게 그려질까?'는 궁금증이 커져서 참기가 힘들었다. 아아, 정말 글을 쓰는 지금도 당장 10권이 읽고 싶다.


 아무튼, 토모야는 주말에 창작욕을 불태워서 그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그의 시나리오 덕분에 이즈미는 슬럼프에서 탈출할 계기를 가질 수 있게 될 것 같았고, 메구미는 에리리와 대화를 할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많은 톱니바퀴가 맞물려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과연 결과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9권, ⓒ미우


 아무래도 그 이야기는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10권>이 되어야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아직 학교에 남아 있지만, 좀처럼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에리리와 다른 모두. 이번 9권을 통해서 에리리가 얼마나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었는데, 10권은 더욱 크게 존개가 부각될 것 같다.


 메인 헤로인은 카토 메구미라고 하지만, 역시 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 또한 분명히 매력적인 헤로인이다. 특히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9권>에서 읽은 이즈미의 좀 더 발랄한 매력은 '현실의 여동생도 이런 캐릭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는 욕심을 품게 했다. 아아, 현실은 지옥이야!!


 뭐, 그렇다. 이번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이야기를 읽는 속도 또한 상당히 빨랐다. 글이 발행되는 수요일(13일)은 꽤 중요한 일이 하나 잡혀 있는데, 부디 이 일이 잘 처리가 되어 멋진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라도 해보는 일이니까.


 매번 라이트 노벨 후기를 쓰면서 다른 블로그의 글도 쓰고, 어느 블로그에 어떤 글을 쓰느냐에 따라서 나는 완전히 모드가 바뀐다. 마치 두 개의 인격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하지만 여전히 나는 우타하나 토모야 같은 집중력이 부족하다. 부디 내가 좀 더 좋은 필자가 될 수 있기를….



  1. 부전무적 버진나이프 1권 [본문으로]
  2.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10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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