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은 사춘기 1권 후기, 이런 곳에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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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집주인은 사춘기 1권, 한지붕 일상 코미디


 만화책과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 자주 판타지를 그리는 작품과 러브코미디를 그리는 작품을 읽을 수 있다. 그런 작품 중 재미있는 작품은 시간이 언제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쉽게 몰입할 수 있게 해주지만, 재미없는 작품은 따분한 이야기 속에서 오직 주인공 하나만 믿고 보는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지금까지 만난 작품 중에서 '폭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 몇 개 있었지만, 대체로 나는 하나하나 재미있게 읽고 있다. 하지만 그런 작품보다 나는 일상 코미디를 훨씬 더 좋아한다. 특히 만화책 중에서 <논논비요리>처럼 치유되는 작품, <디-프래그>처럼 웃을 수 있는 작품이 완전히 내 스타일이다.


 오늘 소개할 만화책은 그런 일상 코미디 작품 중 하나로, 2016년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집주인은 사춘기!>이라는 작품이다. 솔직히 이번에 작품을 받고 처음 이름을 알았는데, 만화 내용이 정말 재미있었다. 길지 않은 이야기를 가지고 짧게 연재하여 만들어진 만화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집주인은 사춘기 1권, ⓒ미우


 <집주인은 사춘기 1권>은 한 빌라로 이사 온 마에다가 집주인으로 있는 한 여중생 치에와 만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치에는 약간의 사정이 있어서 빌라의 집주인이 되어 관리하고 있었는데, 치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짧은 이야기 하나하나는 만화를 읽는 동안 흐뭇한 웃음이 지어졌다.


 치에를 귀엽게 바라보는 이웃집 미인 시라이 레이코도 재밌었고, 치에의 어떤 말과 행동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마에다도 재밌었다. 아, 참고로 여기서 마에다는 남성인데, 마에다가 치에와 레이코와 함께 한지붕 아래에서 지내는 이야기는 여러모로 부러운 부분이 많았다. (웃음)


 그도 그럴 것이 이런 미소녀 치에가 종종 집에 들어와서 카레를 만들어주거나, 청소를 해주거나, 된장국을 끓여주거나, 이불을 널어주거나 한다면 정말 누구라도 흐뭇한 웃음이 나오지 않을까!? 마에다는 '뭐지? 이건 동거!?'이라는 말을 떠올리기도 하는데, 작품을 읽는 동안 이런 장면이 정말 좋았다.


집주인은 사춘기 1권, ⓒ미우


집주인은 사춘기 1권, ⓒ미우


 매일 같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서 <정치부회의>를 틀어서 혼자 계란을 돌돌 말아 구워서 먹거나 야구를 보면서 '치킨 먹고 싶다.'고 생각하며 밥을 먹는 나는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마에다와 레이코와 만드는 치에의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이번 1권 중 가장 웃긴 에피소드 중 하나는 요리부 장면이다.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는 치에가 문득 '혼자 있는 거=왕따? 그런 발상은 못 해봤어!!'이라는 데에 생각을 미치게 되어 여러 활동을 하게 된다. 거기에는 레이코의 재미있는 캐릭터 도시락 사건도 있었는데, 가장 하이라이트는 요리 동아리를 개설해 다섯 명의 부원이 220인 분의 된장국을 끓인 편이었다.


 <식극의 소마>에서 지옥의 합숙을 나갔던 소마도 50인분의 요리를 만든 적이 있었지만, 요리를 취미로 하는 여중생들이 220인분의 돼지고기 된장국을 만들었다! 이 요리를 만드는 과정은 4컷 만화를 통해 짧게, 짧게 표현이 되었어도 핵심이 잘 표현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맛있어 보여!)


집주인은 사춘기 1권, ⓒ미우


집주인은 사춘기 1권, ⓒ미우


 그 이외에는 공중목욕탕에서 있었던 작은 해프닝과 러브레터를 받은 치에의 이야기 등을 읽을 수 있었다. 이번 4월은 대학 중간고사 시험이 끝나고 정말 바쁘게 시간을 보냈는데, 5월을 맞이하는 30일에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만화책을 읽을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역시 난 이런 게 취향이다.


 오늘 만화책 <집주인은 사춘기 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이 글이 발행되는 5월 2일은 대학교의 축제 기간이지만, 수업 말고는 마땅히 할 게 없어서 바로 집으로 돌아올 생각이다. 정말, 돈도 없고 시간도 모자란 나는 여러모로 일상에서 늘 바쁘게 쫓기며 살아야 하는 것 같다. (한숨)


 그래도 이렇게 <집주인은 사춘기 1권>을 비롯한 마음을 치유해주는 이야기가 있는 만화책과 라이트 노벨, 그리고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혼자 있는 시간동안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이 나에게 있어 최고의 일이니까. 오늘 <집주인은 사춘기 1권> 후기는 여기서 끝!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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