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의 주인님 1권 후기, 몬스터를 권속으로 삼다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몬스터의 주인님 1권, '소설가가 되자' 인기작 발매!


 소미미디어에서 한사코 신작 라이트 노벨 시리즈를 많이 발매하고 있다. 기존 작품도 좀 일찍 발매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신작을 꾸준히 배포하며 독자를 끌어모으려고 하는 의도도 쉽게 알 수 있다. 어쨌든, 그렇게 발매하는 신작을 하나씩 다 읽어볼 수 있다는 건 나에게 큰 행운이니까.


 이번 4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몬스터의 주인님 1권>은 이때까지 읽은 소미미디어 작품 중에서 상당히 독특한 작품이었다. <내가 사는 의미> 시리즈는 내가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시리즈라 호기심을 갖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몬스터의 주인님 1권>은 익숙한 소재를 사용했어도 재밌었다.


 지금까지 국내에 발매되는 이세계 라이트 노벨은 대체로 갑자기 치트 능력에 눈을 뜬 주인공이 열심히 하렘을 만들면서 활약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작품도 있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는 웃음을 중심으로 하고, <넥스트 라이프>는 철저하게 판타지를 그리니까.


 그래서 이세계 라이트 노벨을 아직도 읽을 수 있다. 똑같이 '이세계'라는 소재를 사용하더라도 어느 작가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이야기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뻔한 전개로 뻔한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은 아웃이고, 애초에 소설로 발매되는 것도 힘들 것이다. 경쟁에 이길 수 없으니까.


 오늘 읽은 <몬스터의 주인님 1권>은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가라앉은 분위기라 조금 실망에 가까운 느낌이었지만, 뒤로 갈수록 이야기 자체의 매력이 살아나서 마지막에는 재미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1권을 다 읽은 후에 얼른 <몬스터의 주인님 2권>을 읽고 싶었다.


몬스터의 주인님 1권, ⓒ미우


 작품의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작품은 몬스터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제목에 '주인님'이라는 이름에서 왠지 모르게 몬스터를 부리는 능력을 주인공이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역시 추측대로 <몬스터의 주인님> 시리즈 주인공 마지마 타카히로는 몬스터 테이머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몬스터의 주인님>는 갑작스럽게 이세계로 전송된 1,000여 명의 학생을 등장인물로 하고 있다. 일반적인 작품이라면, 처음 전송된 시점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지만 이 작품은 달랐다.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고, 모두 단결해서 상황을 이겨내는 게 아니라 폭주하는 학생과 대립하는 상황을 그렸다.


 1,000명의 학생 중에서 이능력을 가진 학생은 3할에 불과했다. 뛰어난 지도력을 가진 리더가 학생들을 잘 통솔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런 리더가 부재할 때는 힘을 손에 넣은 사람들이 모두 착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학생들이 모인 콜로니는 폭주파의 쿠데타로 엉망이 되었다.


 그곳에서 죽을 뻔하다가 겨우 도망쳐서 살아남은 인물이 마시마 타카히로다. 그는 자신의 이능력을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한 레어 몬스터 미믹 슬라임을 만나 그 힘을 깨닫게 된다. <몬스터의 주인님 1권>은 그렇게 그가 이능력을 통해서 자신을 지켜나가며 유대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몬스터의 주인님 1권, ⓒ미우


몬스터의 주인님 1권, ⓒ미우


 같은 반 친구였던 인물에게 살해당할 뻔했던 그가 정상적인 상태로 남아있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는 인간 불신을 철저하게 가지게 되었는데, 이 작품의 즐거움 중 하나는 이런 인간의 추악한 욕구와 갈등을 그려내면서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이다. 무조건 선한 건 재미없이 않은가!


 미믹 슬라임은 흡수한 대상으로 의태할 수 있는 힘도 가지고 있었는데, 미믹 슬라임은 죽어있던 미즈시마 미호를 흡수하여 인간형태를 지니게 된다. 주인공이 가진 힘은 단순한 몬스터 테이밍 능력이 아니라 흐릿한 자아를 가진 몬스터의 자아를 깨우는 힘이었는데, 이건 대단히 놀라운 힘이었다.


 이 능력으로 그는 한 소녀를 구하기도 하고, 레어 몬스터와 하이 몬스터를 권속으로 만들기도 한다. <몬스터의 주인님 1권>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쓰레기 같은 인간의 추잡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것을 단칼에 잘라내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서 '강한 정의'가 아니라 '괴로운 정의'를 보여주었다.


 <몬스터의 주인님 1권>이 최종적인 싸움은 하이 몬스터 아라크네와 벌이는 싸움이었는데, 단순히 토벌하는 게 아니라 자아 형성이라는 소재를 사용해서 아주 멋진 결말을 그렸다. 그가 구했던 소녀 카토 마나와 앞으로 함께할 세 마리의 몬스터는 어떤 이야기를 그려가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오늘 라이트 노벨 <몬스터의 주인님 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슬슬 5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준비를 해야 하는데, 아직 읽지 않은 작품이 꽤 있어 천천히 해도 될 것 같다. 뭐, 애초에 5월 신작 몇 작품은 예약 발매되는 게 많아서 일부러 외서와 함께 주문했지만 말이다! (웃음)


* 이 작품은 소미미디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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