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마스터즈 1권 후기, 병기를 조종하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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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돌 마스터즈 1권, '소년, 소녀를 만나다'


 나는 많은 라이트 노벨을 읽지만, 기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작품은 썩 좋아하지 않는다. 초기에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지만, 비슷한 작품이 워낙 많이 나오는 바람에 '질렸다' 그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뭐, <건담 윙> 이후로 본 로봇이 등장하는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처럼 몸에 어떤 무장을 하는 작품을 제외하고, 로봇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기를 타고 싸움을 하는 작품은 <풀 메탈 패닉!>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친구의 추천으로 읽은 <풀 메탈 패닉!>은 로봇 싸움이었지만, 인물들의 관계가 더 중심이 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 내가 읽은 라이트 노벨은 그런 작품과 거리가 멀었는데, 이번에 S노벨에서 발매한 <돌 마스터즈>는 <풀 메탈 패닉!> 이후로 내가 접하는 로봇을 조종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작품이었다.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최약무패의 신장기룡>처럼 몸에 두르는 게 아니라 콕핏에 탑승하는 작품이다.


돌 마스터즈 1권, ⓒ미우


 <돌 마스터즈 1권>을 천천히 읽어가면서 나는 '이 작품은 설정이 <풀 메탈 패닉!>을 꽤 닮았다'고 생각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로봇은 소위 '돌'이라고 말해지는데, 이 인형으로 말해지는 로봇은 사람이 가진 어떤 능력을 SIMA로 변경하여 특수한 능력을 발휘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풀 메탈 패닉!>에 등장하는 '람다 드라이버' 시스템과 상당히 유사한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SIMA의 수치는 100을 넘는 사람이 있고, 100이 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얼마나 강한 이미지를 힘으로 바꿀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작품의 남자 주인공은 저 레벨의 기체로 상당한 힘을 발휘한다.


 남자 주인공 사오토메 아오이는 작은 규모의 싸움에서 그 힘을 발휘한 덕분에 '소피아'이라고 하는 굉장한 돌 마스터를 총괄하는 작은 부대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물론, 여기서 먼저 받은 것은 아오이의 누나 아카리인데, 그녀가 보여주는 기체 조종술도 대단히 뛰어난 수준이었다.


 아오이와 아카리, 이 두 명이 작품의 주요 인물이다. 이 두 명이 작은 규모의 싸움 이후 이동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미스터 문'으로 불리는 뛰어난 돌 마스터 '레이네'를 만나고, 이 세 명의 접점이 그려지는 이야기가 이번 <돌 마스터즈1 권>의 주요 내용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돌 마스터즈 1권, ⓒ미우


 당연히 그 과정이 서로 간단한 인사로 시작되어 끝나는 게 아니다. 함께 어떤 소동에 휘말린 탓에 돌을 타고 출격하여 싸우는 과정이 최대의 접점이 되었다. 그때 아오이가 조종한 기체가 평균적인 돌의 사이즈를 넘는 '인드라'로 불리는 기체로, SIMA의 높은 수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험기였다.


 뭐, 싸움의 자세한 부분이나 기체에 대한 세세한 설명은 <돌 마스터즈 1권>을 참고해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그런 설명을 읽는 게 상당히 귀찮거나 힘들어서 대충 흘겨읽었는데,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딱히 어려움이 없었다. 우리가 필요한 건 싸우는 내용 파악이지, 기체 분자 단위 파악이 아니니까.


 그래서 나는 메카물로 칭해지는 시리즈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쓸데없는 설명이나 복잡한 설명이 너무 많아 시간을 잡아먹기 때문이다. <돌 마스터즈 1권>은 그런 과정을 대충 읽어도 작품 내 갈등 전개 상황은 쉽게 파악할 수 있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역시 라노벨은 이래야지!)


 <돌 마스터즈1 권>은 소규모로 벌어지는 싸움을 다룰 것 같은데, 작품의 무대는 '전장'에서 그 무대를 '학교와 전장'으로 옮길 것 같았다. 아오이와 아카리, 레이네는 고등 훈련 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세 사람이 싸웠던 적 세력인 류이치도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훈련 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이다.


돌 마스터즈 1권, ⓒ미우


 평범한 기계 싸움이라면 흥미를 잃을 뻔도 했는데, 그 덕분에 좀 더 작품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오이와 아카리 사이에서 나타난 남매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열등감'이라는 소재를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지, 레이네가 이 두 사람에 섞여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된다.


 그 이외에도 <돌 마스터즈1 권> 마지막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넌지시 던져지면서 끝이 났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벌어지는 학교 이야기와 함께 전장에서 펼칠 싸움이 적절히 섞일 것 같다. <돌 마스터즈> 시리즈는 지루하다면 지루하다고 말할 수 있고, 재밌다고 말하면 재밌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작품의 작가 후기를 읽다가 이 작가가 <마법과 고교의 열등생>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순간 '꽤 논란이 있는 작가의 작품을 발매한 S노벨은 괜찮은 걸까?'는 걱정도 들었지만, '<마법과 고교의 열등생>은 정발이 불가능한 건가!!'이라며 오히려 거기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컸다.


 <마법과 고교의 열등생> 작품 내에서 일부 우리에게 불쾌한 장면이 있다고 해도 애니메이션으로 재미있게 본 작품이기 때문이다. 뭐, 그런 까닭에 그 작품은 정발이 아직도 어려울지도 모른다. 결국은, 일본어를 더 공부해서 직접 원서로 읽는 수밖에 없겠지만, 단어가 어려울 것 같아 힘들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 3월 신작 라이트 노벨 <돌 마스터즈 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풀 메탁 패닉!>을 즐겁게 본 사람들은 뜻밖에 이 작품 <돌 마스터즈 1권> 또한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나처럼 평범한 러브코미디나 이세계 잉여신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꽤 지루할 수도 있다.


 그러니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도록 하자. 아하하.


* 이 작품은 소미미디어에서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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