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2권 후기, 죄악의 신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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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2권, 용족 소녀 그렌다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16권>을 읽고, 만화책 <종말의 세라프 9권>을 읽은 후에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2권>을 읽었다. 역시 <소아온 16권>과 함께 가장 기대한 신작 라이트 노벨 중 한 권 답게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싸움은 무거웠지만,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했다.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2권>을 읽기 위해서 책을 폈을 때, 지난 11권이 어떤 내용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내가 적은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1권> 감상 후기를 다시 읽어보거나 11권 자체를 빠르게 한 번 더 읽어야 했다. 역시 복잡한 전개를 가진 작품은 머리가 어지러운 것 같다.


 어쨌든, 11권을 통해서 머릿속에 정보를 정리한 이후에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2권>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아카츠키 코죠가 사자왕 기관의 삼성 중 한 명인 시즈카와 싸우는 이야기와 코죠의 아버지 가죠가 철창에 갇힌 채로 여중생을 상대로 벌이는 말과 행동은 웃으면서 책을 읽게 해주었다.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2권, ⓒ미우


 여기서 잠시 부러운 하렘 흡혈귀 코죠의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자.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2권>에서 핵심이 되는 이야기는 가죠가 칸나와 호수에서 목격하는 일이다. 그 일은 가죠의 어머니이자 아카츠키 코죠의 할머니인 히사노가 나기사와 함께 있는 아브로라를 제거하기 위한 어떤 '의식'이다.


 그런데 이 의식에서 노린 목적 자체가 애초에 잘못되어 있었다. 칸나와 호수에 봉인된 흑각이라 부르는 것을 노리는 세력과 자위대 내에서 그 세력을 축출하려고 했던 사자왕 기관의 목적이 부딪히며 '나기사'를 위험에 빠뜨렸기 때문이다. 만약 그녀를 지키는 몇 명이 없었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지!


 칸나와 호수에서 이렇게 재앙이 벌어지고 있을 때, 코죠는 오시오너즈 걸즈와 함께 희희낙락한 시간을 보내며 나기사 구출을 위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쪽에서는 아사기가 전차 소녀와 함께 움직이다 제2진조 이브리스벨을 만나 함께 현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2권, ⓒ미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2권>에는 새로운 등장인물이 정말 많았다. 앞에서 이야기한 아사기와 만난 제2진조 이브리스벨을 비롯하여 사자왕 기관의 유이리와 시오, 칸나와 호수의 의식을 통해 밖으로 나오게 된 용족 소녀 그렌다, 그리고 그렌다를 노리는 아자미를 비롯한 여러 자위대 등 일일이 언급할 수 없을 정도다.


 이렇게 많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싸움은 곳곳에서 벌어졌고, 그 싸움의 중심은 결국 아카츠키 코죠의 곁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이리가 코죠에게 품는 마음이나 과거에 품은 어떤 상상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토가미 섬에 와서 새로운 하렘 후보가 될 것 같아!'라는 기대도 품게 했다.


 뭐,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아아, 부러워!!!) 이경의 침식, 즉, 다른 이(異) 세계에 봉인된 마족의 창조주라 불리는 카인을 다루기 위해 움직이는 세력 성섬파의 공격은 상당히 놀라웠다. 정보를 제물로 하여 힘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힘은 앞으로도 이토가미 섬에서 일어나는 여러 분쟁의 핵이 될 것 같았다.


라 포리아가 무서워!, ⓒ스더블 12권


 이러쿵저러쿵 고생하기도 했지만, 아카츠키 코죠는 또 피를 빨아서 새로운 권수를 소환하며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다.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복잡했고, 길었다. 하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흥미롭게 읽어갔고, 군데군데 있는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어깨의 힘을 뺄 수 있게 해주었다.


 역시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시리즈는 여성 헤로인이 모두 하나같이 귀여워서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는 점은 좋은 장점이다. 뭐, 유키나 이외의 선택지는 없겠지만(나머지는 나한테 좀), 진지하게 싸움만 하면서 심오한 내용을 다루는 것보다 적절히 이렇게 섞여서 밸런스를 맞추는 게 좋지 않은가!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2권>을 읽는 동안 신경 쓰이는 부분도 여럿 있었다. 라 포리아의 말투에 '하계'라는 말을 내뱉은 점, 그녀가 가지고 있는 특정한 힘, 그리고 제2진조 이브리스벨의 방향과 '카인의 무녀는 두 명인가?'이라는 질문. 이토가미 섬으로 온 어떤 무녀. 하아, 정말 다음 13권을 읽고 싶다.


 오늘 라이트 노벨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2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하렘이 부러운 아카츠키 코죠에게 저주하며(유독 이 작품만 이런 생각이 든다. 하아, 왜 그런 걸까?), 이토가미 섬에 찾아올 유이리와 그렌다가 만들 이야기도 기다려진다. 확실하진 않지만, 이야기 전개상 아마 오지 않을까?


 다음 이야기는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 후기에서 하도록 하자. 부디 내가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는 시기에 나올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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