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메모장 9권 후기, 니트 탐정의 마지막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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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하느님의 메모장 9권, 용의자는 앨리스?


 라이트 노벨 <하느님의 메모장> 시리즈를 읽은 적이 언제인지 지금은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하느님의 메모장 8권>을 읽고 한참 동안 다음 권을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9월 신작 라이트 노벨 목록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하느님의 메모장>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기다리는 동안 읽게 된 <하느님의 메모장 9권>은 여러 가지로 충격적인 사실이 있었고, 이렇게 허겁지겁 마무리를 했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하느님의 메모장 9권>의 정보를 검색하다 일부 독자가 작품을 비판한 이유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하느님의 메모장 9권>은 개인적으로 했던 기대를 만족하게 해주기도 했고,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아마 한국 독자들 사이에서 번번이 '야스쿠니 신사'가 언급이 되는 것은 솔직히 불편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라이트 노벨 리뷰어인 나도 이 부분에 관해서는 달리 할 말이 없었다.


어쨌든, 그런 이야기는 뒤로 하고, 이번에 읽은 <하느님의 메모장 9권>에 관해 좀 더 이야기를 해보자!


하느님의 메모장 9권, ⓒ미우


 <하느님의 메모장 9권>은 나루미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그의 독백을 읽으면서 '앨리스와 나루미가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시작한 <하느님의 메모장 9권>의 이야기는 그런 걱정이 쓸모없을 정도로 내내 긴장감이 극도로 달해 있어 숨쉴 틈이 없었다.


 이야기의 막을 연 것은 앨리스의 언니 시온지 마리의 등장이었다. 시온지 마리가 불러들인 시온지 유코, 즉, 앨리스의 사건은 시온지 가와 연결이 되면서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한다. 여기서 시온지 마리는 누구인가, 시온지 유코는 누구인가… 그 정체를 알아가는 과정이 이번 9권의 핵심에 있었다.


 솔직히 여기서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시온지 가(家)가 가진 비정상적인 모습은 정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9권의 시작에서 여러 퍼즐 조각이 하나둘 소개되었는데, 마지막에 그 퍼즐 조각이 하나의 퍼즐로 완성되는 순간에 '헉!!' 할 수밖에 없었다. 아마 독자 모두 공감할 것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도 조금 재미있는 어조로(전혀 재미있기보다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품었지만) 말하면 의외로 쉽다. 브라더 혹은 시스터 콤플렉스, 파더 콤플렉스, 금단의 사랑..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면 이번 <하느님의 메모장 9권>을 전부 말한 게 아닌가 싶다.


하느님의 메모장 9권, ⓒ미우


 그래도 자세히 모르겠다면, 소설 <하느님의 메모장 9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비록 야스쿠니 신사가 언급이 되고, 작품 내에서 마치 영웅의 어떤 장소처럼 사용된 것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소설'의 설정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충분히 앨리스와 나루미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읽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본 이후 라이트 노벨 <하느님의 메모장> 시리즈를 전부 구매해서 지금껏 꾸준히 읽은 나는 마지막 앨리스와 나루미가 손 잡은 모습은 아쉬우면서도 웃을 수 있는 마지막이라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배드엔딩은 너무 하니까.)


 한 마디를 하자면… 솔직히 과거 <하느님의 메모장> 1~8권 사이에서 틈틈이 언급된 이야기 중 상당수가 다 나오지 않은 점이 너무 아쉽다. 아직 '그건 또 다른 이야기이다.'라면서 하지 않은 이야기를 외전 형식으로 엮어서 발매해주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그건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여기서 라이트 노벨 <하느님의 메모장 9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내일은 9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 뒤늦게 구매한 <마장 학원 HxH 1권>을 읽을 생각이다. 제목부터 <하이스쿨 DxD>가 생각나는데, 제목에 에이치가 두 개가 있으니 더 기대를 하고 있다. 이 감상 후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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