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어 라이브 머테리얼 후기, 작가 인터뷰와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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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데이트 어 라이브 머테리얼


 <알바 뛰는 마왕님 0권> 다음으로 읽은 작품은 <데이트 어 라이브 머테리얼>이었다. 언제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데이트 어 라이브> 시리즈였기에 당연히 이번 시리즈도 기대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설마 <데이트 어 라이브 머테리얼>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재미를 맛볼 수 있었을 줄이야!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데이트 어 라이브 머테리얼>을 직접 손으로 펼쳐서 읽기 전까지 이번 <머테리얼>이 어떤 내용인지 알지 못했다. 책을 펼쳐서 먼저 읽을 수 있었던 캐릭터 소개를 읽으며 '요시노는 역시 누구나 마음의 오아시스 같은 캐릭터구나. ㅋㅋㅋ' 하다가 진짜 내용을 보게 되었다.


 그 내용은 바로 <데이트 어 라이브>의 작가 타치바나 씨와 일러스트를 담당한 츠나코 씨, 그리고 <데이트 어 라이브> 편집자가 함께 나눈 3인의 인터뷰였다. 그 인터뷰를 통해서 <데이트 어 라이브> 탄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여러 이야기가 독특한 재미를 주었다.


데이트 어 라이브 머테리얼, ⓒ미우


 개인적으로 인터뷰를 통해 읽은 이야기 중 재미있었던 건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라이트 노벨 캐릭터가 어떻게 일러스트로 완성되는지 알 수 있어 상당히 좋았다. 아마도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데이트 어 라이브 머테리얼>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나누는 대화 중 한 부분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두 분도 애니메이션화를 고대하셨던 만큼, 1화가 방송될 때는 텐션이 올라가셨나요?

타치바나 : 니코니코 생방송의 선행 방송과 TV 방송 양쪽을 다 봤습니다만, 여전히 불안이 앞섰죠.... 하지만 선행 방송을 보면서 토카, 코토리 둘 다 귀엽다고 생각했습니다.

담당 : TV 방송은 가족과 함께 보셨죠?

타치바나 : 예. 가족들이 TV 앞에 정좌하고 앉아서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부끄러워서 죽을 뻔했어요!!

츠나코 : 그런 상황에서 코토리의 팬티가 노출되는 장면을 봤을 테니까요.

타치바나 : 예. 그것도 애니메이션이 시작되자마자 나왔죠(웃음). 뒤쪽에 앉아 있던 저는 가족들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아서 수건을 뒤집어쓰고 컴퓨터로 실황 중계를 하면서 봤습니다…. (p85)


 이런 이야기다. 비록 본편의 연장선은 아니지만, 이런 이야기라면 당연히 라이트 노벨 <데이트 어 라이브>의 팬으로서 당연히 읽고 싶지 않을까! 더욱이 애니메이션도 재미있게 보았고, 라이트 노벨이 한참 더 재미있는 방향으로 가는 시점에서 작가의 인터뷰 글은 놓치고 싶지 않은 이벤트다!


이 렇게 <데이트 어 라이브>의 작가 타비차나 씨와 일러스트레이터 츠나코 씨, 그리고 편집자의 이야기를 읽은 후에 짧게 읽은 인터뷰는 디자이너를 담당한 쿠사노 츠요시 씨의 이야기였다. 쿠사노 츠요시 씨의 이야기에서는 라이트 노벨의 디자인에 관해 읽을 수 있어 괜찮은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데이트 어 라이브, ⓒ미우


 그리고 이렇게 인터뷰 이야기가 끝나고, 읽은 짧은 단편은 과거 다른 경로를 통해서 실렸던 외전 이야기였다. 특히, 게임으로 발매된 <데이트 어 라이브 린네 유토피아>에 등장한 린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역자 이승원 씨는 이 부분을 엄청 대박이라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후기 참고.)


 여기서 읽은 짧은 단편은 첫 번째 이야기는 시도가 본격적으로 정령을 공략하기 이전의 이야기였는데, 개인적으로 눈에 띈 이야기는 토비이치 오리가미가 학교 시스템을 해킹해서 반 배정표를 확인하기 위해서 애 쓰는 모습이었다. 정말 여러 가지로 오리가미는 대단한 인물인 것 같다. 아하하.


 그 이외에는 볼거리에 걸린 시도를 간호하기 위해서 다툼을 벌인 토카와 오리가미의 이야기였고, 세 번째 이야기가 린네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는 서비스 장면으로 실린 듯한 쿠루미가 히로인 투표를 하는 이야기였다. 모두 질리지 않고, 짧지만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단편이었다.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3권, ⓒ미우


 <데이트 어 라이브 머테리얼>에 관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이게 전부라고 생각한다. 작가 타치바나 씨의 말을 빌리자면, <데이트 어 라이브>는 현재 이야기가 고조되는 부분에 도달했으며 앞으로도 큰 클라이맥스가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는 앞으로도 꾸준한 팬이자 독자로 있으면 된다.


 비록 주인공과 히로인의 많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던 건 아니지만, 작가 타치바나 씨와 일러스트레이터 츠나코 씨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상당히 괜찮았다. 올해 개최되었던 라이트 노벨 축제가 내년에는 더욱 크게 개최되어 <데이트 어 라이브> 팀을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뭐, 내가 서울까지 가는 것은 조금 힘든 여정이 될 것 같아 부산에서도 비슷한 행사가 열리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한국에서도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의 팬이 더 늘어나고, 시장이 더욱 커져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면 좋겠다. 오타쿠로 살아가는 한 명으로서 꾸는 하나의 꿈이다. (웃음)


 그럼, 여기서 8월 신작 라이트 노벨 <데이트 어 라이브 머테리얼> 감상 후기를 마친다. 내일은 어중간헀지만, 히로인이 마음에 들어서 읽을 <은탄의 건소디아 2권> 감상 후기로 찾아올 테니 꾸준히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면 감사하겠다! 아아, 내게도 정령이 내려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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