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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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5권


 다른 신작 라이트 노벨과 함께 예약 주문을 한 7월 신작 라이트 노벨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5권>이 도착하지 않아 '아, 도대체 언제 오는 거야!' 하면서 혼자 머리를 손으로 싸매고 아파한지 며칠이나 지났을까? <던전 만남 7권> 이후 손가락으로 세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다.


 그리고 드디어, 드디어 어제 7월 14일에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5권>과 함께 몇 권의 7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받아볼 수 있었다. 역시 다른 작품이 있어도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5권> 시리즈를 먼저 읽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최우선 선택이었다.


 이로하가 표지를 장식한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5권>은 기대대로 '최고야! 완전히 이로하가 귀여웠어! 이로하스~❤️'이라는 느낌이었다. 아마 이번에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5권>을 읽은 모든 독자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5권, ⓒ미우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5권> 이야기의 시작은 자이모쿠자가 봉사부에 라이트 노벨과 편집자가 되고 싶다는 쓸데없는 의뢰를 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자이모쿠자가 방문한 봉사부에는 당연히 유키농, 유이, 하치만, 그리고 이로하가 있었는데, 시작부터 이야기는 꿀재미!


 왜냐하면, 자이모쿠자가 말한 편집장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보기 위해 자연스럽게 노트북 앞으로 모여든 힛키와 유키농, 유이, 이로하 네 명의 모습이 보는 내내 즐거웠기 때문이다. 정말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없는 세밀한 묘사가 책을 읽는 동안 '꺄아, 하치만 죽어버려!' 같은 생각을 품게 했다.


 그리고 여기서 웃겼던 포인트 중 하나가 요즘 라이트 노벨의 트렌드에 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는데, 바로 '이계 탄생 치렘 하렘 무쌍(이계 환생 치렘 무쌍이란 주인공이 이계에 환생해서 치트 능력으로 무쌍을 찍으며 하렘을 건설하는 이야기다.)'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뿜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지금 나오는 라이트 노벨 흐름이 다 그렇기 때문이다. 한동안 가상 온라인 게임 세계로 들어가는 작품이 장맛비가 오듯이 쏟아지더니, 이제는 이세계 치트 하렘이 쏟아지고 있으니까. 벌써 내가 읽은 이세계 작품만 하더라도 그 수가 다섯 손가락을 넘는 것 같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5권, ⓒ미우


 자이모쿠자의 짧은 등장 장면 이후 이어진 이야기는 본격적인 이로하가 주인공인 이야기였다. 두 번째 에피소드 '분명 잇시키 이로하는 설탕과 향신료와 근사한 무언가로 이루어져 있다' 이야기에서 읽은 이로하와 힛키의 데이트 이야기는 읽는 내내 '이로하스 대박!'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하의 매력이 군데군데 드러나는 이로하와 힛키의 데이트 이야기는 뒷 이야기 '절대로 어길 수 없는 마감이 그곳에는 존재한다'에서 또 이어진다. 이로하가 자이모쿠자 편에서 꺼냈던 '무가지'를 학생회 예산으로 그것도 결산 전에 만들기로 하면서 봉사부 모두가 바빠진 이야기이다.


 여기서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힛키에게 이로하가 꺼낸 협박 수단은 '사스가 이로하!'였다. 설마 힛키와 이로하의 데이트 이벤트가 이렇게 연결되어서 세 번째 이야기에서 사용될 수 있으리라곤! 특히 이로하가 치바 사진을 보여주는 동안 실수로 보여준 힛키와 이로하의 투샷을 본 유키농과 유이의 반응은 대박!


"아, 그건 이미 조사해놨어요~. 이게 가게 사진인데요~."

"우와, 보여줘, 보여줘!"

잇시키가 스마트폰을 조작하자, 유이가하마가 쓱 고개를 내밀어 들여다보았다. 자연스럽게 잇시키와 유이가하마 사이에 끼인 유키노시타도 불편한 기색으로나마 잇시키의 스마트폰을 보았다.

잇시키의 손가락이 샥샥 화면 위를 가로질렀다. 그때마다 "와, 예쁘다!" "괜찮죠~?" "저기 방금 그 사진, 한 번 더 보여주겠니? 그래, 그 고양이 장식품 사진." 등등, 소녀다운 대화가 오갔다.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앉은 나는 세 사람이 꺅꺅대는 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그 대화가 뚝 그쳤다.

웬일인가 싶어 세 사람을 바라보자, 잇시키가 낭패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는 나를 향해 새치름한 시선을 보내왔다.

"뭐냐……?"

"아, 으응, 아니, 그게…… 나, 나두 가보구 싶어서……."

물어보자 유이가하마가 아하하 웃었다. 그 옆에서 유키노시타도 생긋 미소 지었다.

"……아주 즐거워 보이는 사진이구나."

여기 뭔가 춥지 않아? 완전 냉골이잖아! 히터, 빨리 좀 안 고쳐지나……? (p180)



 이렇게 이로하에서 시작해서 이로하로 끝난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5권>의 이야기 마지막은 코마치와 힛키가 보내는 히키가야 가의 밤 이야기로 매듭짓는다. 앞으로 11권에서 더욱 작품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될 것이기에 다음 11권이 너무 기다려진다.


 코마치가 무사히 힛키와 유키농, 유이, 이로하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기를 응원하면서, 애니메이션으로 맛보기만 보여준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1권> 이야기를 기대해보자. 분명히 독자의 정신을 무너뜨릴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테니까. 아하하.


 뭔가 11권에 대한 기대를 두 번이나 언급한 것 같지만,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5권> 이야기 자체가 이로하, 이로하, 그리고 또 이로하였으니 내가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1권>에 대해 가지는 기대감을 두 번 언급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고 본다.


 오늘은 여기서 라이트 노벨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5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이 글을 적는 15일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몇 권의 라이트 노벨이 도착할 예정인데, 한동안 읽지 않은 라이트 노벨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놓인다. 역시 사는 맛은 라이트 노벨이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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