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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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


 드디어 7월 신작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을 읽게 되었다. 6월 30일에 발매 예정이라던 작품이 더 늦게 나온 건 불만스러운 부분이지만, 그동안 <이세계 마법은 뒤떨어졌다> 시리즈부터 <액셀 월드>까지 다시 다 읽을 수 있었으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그렇게 기다린 끝에 택배 상자를 통해 마주하게 된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은 책의 '두께'가 정말 두꺼웠다. 과거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권>도 상당히 두꺼운 두께였지만,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 판타지이기에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KTX를 구포역에서 타자 마자 읽기 시작한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은 대전역에 도착했을 때 다 읽었는데, 책을 끝까지 다 읽는 데에 약 2시간이 걸렸다. 역시 KTX 안이라는 조금 불편한 환경 탓도 있겠지만, 내용이 길었기 때문에 2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던전 만남 7권, ⓒ미우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에서는 오라토리오의 뒷모습이 나온다. 아무리 깨끗해 보이는 세상이라도 밤이 되면 항상 보지 못한 초잡함에 가까운 모습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은 오라토리의 그 모습, '향락가'가 메인 무대다.


 7권 이야기의 시작은 아폴론 파밀리아의 소유지를 획득한 헤스티아가 '이제부터 새롭게 멤버를 추가해보자!'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과거 아폴론 파밀리아였던 카산드라와 다프네의 모습이 나온다. 완벽히 가입을 할 것 같았던 분위기는 헤스티아의 대출 계약서가 나오면서 얼어붙어버리고 만다.


 벨이 쓰는 헤스티아 나이프 가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는데, 여기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렇게 일상 이야기에서 벨이 소유한 행운 보너스의 힘을 보면서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로 이어지게 될까?'는 궁금증이 커졌다.


던전 만남 7권, ⓒ미우


 그러나 이야기는 가벼운 분위기가 있었던 것을 금세 잊어버리게 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벨이 미코토와 치구사의 뒤를 밟다 향락가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거기서 마주한 이슈타르 파밀리아의 아이샤를 비롯해 소위 말하는 '성을 파는 여성'들에게 벨은 쫓기게 된다.


 거기서 우연히 만난 인물이 바로 하루히메. 극동에서 여차저차 복잡한 사정을 거쳐 이슈타르 파밀리아에 팔려오게 된 하루히메는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 표지를 장식한 인물이었고, 그녀가 보여준 영웅에 대한 순수한 갈망은 벨과 강하게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역시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의 이야기는 벨이 미코토와 함께 하루히메를 이슈타르 파밀리아에서 구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어진다. 한 명의 소녀를 구하기 위한 싸움에서 여신 프레이야를 증오한 여신 이슈타르의 어떤 욕심이 겉으로 드러나게 된다. 


던전 만남 7권, ⓒ미우


 여신 프레이야는 정말 강했다. 그녀가 가진 매료의 힘, 그녀의 수하 오탈의 힘, 그리고 무엇보다 벨에 대한 집착이 엄청났다. 여신 프레이야가 벨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안 이슈타르가 벨을 건드리자 프레이야가 몸소 항쟁을 벌인 그 전쟁은 <던전에서 만남 7권>의 또 하나의 핵심이었다.


 프레이야가 그곳에서 여신의 싸움을 하고 있을 때, 벨은 괴물 같은 존재와 싸웠고, 하루히메를 구하기 위해서 아이샤와 싸웠다. 아이샤는 역시 정말 착한 인물이었는데, 그녀가 헤스티아 파밀리아에 들어오지 않은 것이 몹내 아쉽기도 하다. 비록 그런 존재라고 하더라도 정말 괜찮은 인물이었다!


 이번 이야기는 벨을 두고 벌어지는 오라토리아의 어두운 전쟁이었다. 영웅 벨 크라넬이 만들 이야기는 앞으로도 더욱 그 무대가 커지고, 더욱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다. 이번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은 그렇게 험난한 여정으로 본격적인 한 발을 내딛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던전 만남 7권, ⓒ미우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는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번 7권에서 등장한 향락가는 어디라도 빠질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있고, 세계에 빛과 그림자가 있듯이 이런 요소는 어디나 있다. 단지 우리가 외면하고 있을 뿐이다.


 책의 저자 후기와 역자 후기를 읽으면 그런 부분과 <던전 만남 7권>에 사용한 소재와 전설에 관해 자세히 읽을 수 있다. 라이트 노벨은 본편의 내용도 재미있지만, 글을 쓴 과정과 글을 번역한 과정도 재미있다는 게 책을 읽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꼭 읽어보자!


 오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끝 마친다. KTX에서 라이트 노벨을 읽고, 감상 후기를 작성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어느 새 목적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라이트 노벨은 단언컨대,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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