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라이브 온라인 1권 후기, 성적이 오르면 레벨이 오른다?

반응형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스쿨 라이브 온라인 1권, 성주가 되면 일류 대학 진학!?


 카와하라 레키의 <소드 아트 온라인>이 대박이 나면서 라이트 노벨 시장에서는 평범한 온라인 게임을 넘어서 가상 온라인 게임 소재가 자주 활용된 작품이 나오고 있다. 역시 어떤 작가의 완성도 높은 작품은 다른 작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한 작품이 반복되면 완성도가 갖춰진 작품은 재미있다고 느끼지만, 그렇지 못한 작품은 크게 실망감을 느낀다. 하지만 내가 한국에서 읽은 다른 게임 라이트 노벨 <온리 센스 온라인> 같은 작품은 <소드 아트 온라인>과 소재를 비슷하게 해도 각도가 전혀 달라서 만족스러웠다.


 라이트 노벨 <온리 센스 온라인> 시리즈는 현재 한국에 오직 1권만 발매된 상태인데, 많은 사람이 '2권은 언제 정식 발매가 되나요!?' 하며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나도 하루라도 더 빨리 <온리 센스 온라인 2권>을 읽고 싶은 사람 중 한 명이라 신작 목록을 확인할 때마다 최우선으로 확인하고 있다.


온리 센스 온라인 1권, ⓒ미우


 그리고 이번 6월 신작 라이트 노벨에도 <소드 아트 온라인>과 비슷한 형식을 갖춘 작품이 나왔는데, 그 작품의 이름은 <스쿨 라이브 온라인>이다. <소드 아트 온라인>을 영어 스펠링으로 줄이면 'SAO' 가 되는데, <스쿨 라이브 온라인>을 영어 스펠링으로 줄이면 <SLO>가 될 정도로 닮았다.


 이번에 읽은 <스쿨 라이브 온라인 1권> 작가 후기에서 작가가 여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는 출판사에 "OOO의 이니셜이 'A'로 시작하는 제목만은 안 됩니다."라며 신신당부를 했다고 한다. 그런 유명한 작품한테 시비 거는 짓은 도저히 못 한다면서…. 아하하.


 뭐, 제목부터 <소드 아트 온라인>의 냄새가 나고, 표지도 꽤 비슷해서 '나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기에 나는 <스쿨 라이브 온라인 1권>을 구매했다. 그리고 책을 읽어보면서 판단을 내릴 수 있었는데… 정말 솔직하게 나는 개인적으로 꽤 마음에 들었다고 말하고 싶다.


스쿨 라이브 온라인 1권, ⓒ미우


<스쿨 라이브 온라인>의 무대는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를 생각하면 쉽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는 성적에 따라 자신이 소환하는 소환수의 능력치과 특수 스킬이 적용되는데, <스쿨 라이브 온라인> 또한 자신의 성적에 따라 게임에서 이용하는 자신의 아바타 레벨이 결졍된다.


<스쿨 라이브 온라인>의 게임은 'Real Reflects Record'로 일명 '3R'로 불리는 게임이다. 여기서 주인공 레오는 혼자 솔로 플레이를 하면서(마치 키리토.) 레벨을 올리는 데에 급급한 다른 학생과 달리 아직 쓸모가 없는 '업적(명성으로 생각하면 쉬움.)'을 획득하는 퀘스트만 싹쓸이하고 있었다.


레벨 지상주의가 강한 학원 내에서 그는 쓰레기 취급을 당했지만, '3R'이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하면서 그는 일약 스타 플레이어로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다. 업적을 올리면서 받는 포인트가 길드 포인트로 엄청나게 환산할 수 있었고, 그가 먹은 아이템이 초레어하고 초중요한 아이템이 되면서 부르는 게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스쿨 라이브 온라인 1권, ⓒ미우


 한번 생각해보라. 언제나 잡을 수 있었던 몬스터가 갑자기 '이벤트성 몬스터'로 바뀌어서 특정 이벤트가 아니면 잡지 못하고, 그 몬스터가 주던 아이템이 '최상위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한 조각'이 된다면, 도대체 그 가격은 얼마나 될까? 어디서나 한정, 그리고 최상위 아이템의 소재는 비싼 법이다.


 쓰레기 취급을 받아 일약 스타로 떠오른 레오는 처음 자신의 소꿉친구 사야가 있는 길드로 들어가려고 하지만, 사야는 레오가 이용당할 대로 당하고 토사구팽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예측해 자신이 속한 성주 길드에서 탈퇴한다. 그리고 레오와 함께 길드를 만들기로 의지를 모은다.


 그렇게 레오는 금발 로리 미소녀 유마와 소꿉친구 사야와 함께 하렘 길드(ㅋㅋ)를 만들기로 하고, 또 한 명의 쿨 미소녀 타키 치하야의 도움을 받아서 길드 퀘스트를 깨면서 자신의 가능성에 대해 조금 눈을 뜬다. <스쿨 라이브 온라인 1권>은 그런 이야기였다. 만나고, 알고, 바뀌는 첫 단계.


흡사 키리토 아스나 유이, ⓒ스쿨 라이브 온라인 1권


 나는 <스쿨 라이브 온라인 1권>을 읽는 동안 <액셀 월드>와 분위기가 꽤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인공이 자신의 가능성이 있음에도 약간 어리바리한 것도 하루유키와 닮았고, 조언을 해주는 선배가 레벨을 올리는 데에 빠져 과정을 즐기지 못하는 것에 질러 새로운 변화를 원는 것도 흑설공주의 의지와 닮았다.


 최고 상위 플레이어가 모인 성주 길드에 대항해 과연 레오와 사야, 유마는 어떤 길을 걸어가게 될까? 흔한 가상 온라인 게임 소재를 사용한 라이트 노벨이지만, 방향성은 달랐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질리지 않고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역시 이야기는 재미가 있어야 해! 게임도 그렇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스쿨 라이브 온라인> 시리즈는 꾸준히 구매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오늘 <스쿨 라이브 온라인 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끝! 아아, 드디어 6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마지막 한 권, 아니 두 권(정령사의 검무는 추후 주문 예정)이 남았지만… 다음 이야기는 다음에!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