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로또 복권 3등 당첨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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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거라 예상하지 못했던 로또 복권 3등, 한 자리만 더 맞췄으면…!!


 <미우의 소박한 이야기>와 함께 운영하는 노지 블로그에서 나는 로또 3등 복권에 당첨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처음에는 로또 복권에 당첨된 사실조차 모르고 '또 꽝이에요.' 하는 식으로 글을 작성했었는데, 블로그에서 사진을 본 어떤 분이 댓글로 당첨 사실을 알려주신 덕분에 내가 복권에 당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었다.


 하마터면 빛을 보지 못한 채, 내가 읽는 라이트 노벨이나 다른 인문학 도서에 책갈피로 사용될 뻔했던 로또 복권이 지난주 로또 복권 3등 당첨 금액 154만 원과 맞교환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꾸준히 로또 복권을 구매했었지만, 정말 운이 좋을 때 5만 원에 당첨이 되기만 했는데… 이렇게 100만 원이 넘는 3등에 당첨되다니~!


3등이 당첨 사실을 알고 처음에는 "아싸~! 당첨이다!" 하면서 좋아했었는데, 엄마한테 복권 당첨 사실을 알리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아, 번호 한 개만 더 맞췄어도 1등 아니면 2등인데! 완전 아깝다!"는 아쉬운 마음이 강하게 들었었다. 역시 사람의 욕심은 찾아온 행운에도 작은 행운보다 더 큰 행운을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


로또 복권 3등에 당첨이 되었어요!, ⓒ미우


 위 사진이 이번에 당첨된 복권 사진이다. 맨 마지막 줄에 적힌 7, 23, 38, 39, 40, 44 여섯 숫자가 아주 훌륭하게 3등 당첨의 행운을 누리게 해주었다. 복권 당첨금을 찾으러 가기 전에 다시 복권을 살펴보니 네 번째 줄에도 37, 40, 44 숫자 세 개가 맞아서 5등이 당첨되었었다. 저 '37'이 아래 '23'을 대신해 있었다면, 1등 당첨이었는데!


 어떻게 아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1등 당첨에 필요한 숫자는 모두 있었음에도 당첨은 3등이었다. 하다못해 저 '23'이라는 숫자가 첫째 줄에 있는 '18'이었다면, 2등에 당첨되었을 수도 있었다. 어떻게 이런 확률로 조금씩 빗겨나가 3등이 될 수 있었던 것인지… 이번 655회 로또 1등은 약 16억, 2등은 약 6,000만 원의 금액을 받았다. 정말 부러워!


 그런 부러움을 가슴에 안고서 그래도 3등이라도 당첨된 것을 큰 행운으로 생각하면서 가까운 농협 지점에 복권 당첨 금액을 받기 위해 갔다. 로또 2등과 3등 당첨 금액은 서울 농협이 아니라 각 지역에 있는 농협 지점을 방문해서 모두 찾을 수 있다. 3등에 당첨된 것이 처음이라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알게 된 사실이다. (이런 경험을 언제 또 해볼까! 아하하.)


로또 거래 내역 확인증, ⓒ미우


 복권 당첨 금액이 3억 원 이하일 때는 세금이 22%가 매겨지고, 3억 초과 시에는 33%가 적용되는 것 같았다. 정말 정부는 도대체 이렇게 복권 장사를 통해 얼마나 남기는 것일까! 그동안 내가 '세금이 너무 많아~' 했던 경험이 거의 손가락으로 셀 정도였는데, 이번 로또 당첨금을 찾다 보니 당첨 금액의 상당한 금액이 세금으로 나가서 무겁게 느껴졌다.


 총 당첨 금액 약 155만 원 중에서 34만 원을 세금으로 내고, 121만 원을 복권 3등 당첨 금액으로 받을 수 있었다. 찾아간 농협 지점의 직원분은 "정말 기분 좋으시겠어요. 얼마 전에 2등에 당첨된 분도 2000만 원 넘게 세금 내고 찾아가셨는데, 여기서 이런 분들 보면 저도 복권을 사고 싶어지네요."이라며 당첨을 축하해주었다.


 '감사합니다.' 하고 답하면서 2등에 당첨된 분이 정말 부러웠다. 돈을 찾는 동안 짧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역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네요.' 같은 말을 주고받다가 돈을 지급 받고 기분 좋게 농협을 나왔다. 역시 로또는 이런 즐거움이 대박인 것 같다. 비록 당첨되는 확률이 희박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때때로 커다란 즐거움을 주니까.


로또 복권 3등 지급 영수증, ⓒ미우


 이번에 받은 로또 3등 당첨 금액 121만 원 중 2만 원은 벌써 빠르게 당일에 치킨을 시켜 먹는 데에 소비했고, 65만 원을 어머니께 보내드렸고, 10만 원을 동생에게 '기분이다.' 하면서 건네줬고, 다음 주 서울에 가야 할 일이 있어 KTX 비로 약 10만 원을 소비하고 남은 돈은 모두 내가 가지고 있다. 다음 달 피아노 학원비 16만 원으로 뺀 게 자유 금액이다.


 남은 돈으로 책값으로 사용하려고 약 20만 원 정도를 빼두었는데, 벌써 인터넷 서점 카트에 담긴 책값만 7만 원이 넘는다. 7월에 구매할 신작 라이트 노벨 개수도 적지 않고, 지금 한창 인기를 얻으며 최고의 책으로 칭찬받는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도 구매할 생각이라 책을 구매하는 데에 돈이 더 들 것 같다. (20만 원 금방일 듯.)


 공짜로 들어온 돈은 나가는 것도 금방이라고 했는데, 정말 빠르게 나가는 것 같다. 아니, 그것보다 '그동안 벼르고 있던 것을 사게 되니까 돈이 사라진다.'는 말처럼 되는 것일까?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데에도 꽤 돈이 나갈 것 같아 복권에 당첨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기도 하고, 이왕 2등이나 1등이 되었으면 하는 욕심이 든다. 아하하. (정말 욕심쟁이!)


 어쨌든, 드디어 받은 로또 복권 3등 당첨 금액! 기분 좋게 당첨금을 사용하면서 만 원은 다시 복권을 구매하는 데에 썼다. 과연 이번 제656회 로또는 어떤 당첨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나는 간절히 1등이 될 것을 믿고 있으니 우주의 기운이 1등 당첨을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 제발, 제발, 제발!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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