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로 애니메이션 잡지 뉴타입은 휴간

[잡지 후기] 뉴타입 한국판 6월호 '한정 특별 부록 후기'


 음, 오랜만에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이 아니라 잡지를 두고 글을 쓰게 되었다. 과거 <뉴타입>과 <냥타입> 두 개의 잡지를 구매해서 간단히 흥미가 가는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잡지는 라이트 노벨과 달리 꾸준히 구매하지 않게 되어 후기를 쓸 일이 없었다.


 이번에도 딱히 '반드시 구매하겠다.'는 의도된 계획은 없었지만, 대원씨아이 블로그를 통해서 '뉴타입이 휴간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부랴부랴 이번 <뉴타입 6월호>를 S노벨의 신작 라이트 노벨과 함께 구매하게 되었다. <냥타입>에 이어 <뉴타입>도 휴간이라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은 아니다. 우리 한국에서 아직 일본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즐기는 문화는 '삼류 오타쿠 문화'라는 오명을 쉽게 벗지 못하고 있고, 서울 국제 애니메이션 축제와 부천 국제 만화 축제 등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열리더라도 애니메이션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못하다.


 솔직히 난 이게 왜 회의적인 시선을 받아야 하는 문화인지 모르겠다. 라이트 노벨, 만회책,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팬픽을 그리거나 코스프레를 하는 모습과 연예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모습은 똑같은 팬 문화가 아닌가? 근데 왜 유독 애니메이션만 이런….


 여러 불평을 하자면 끝이 없다. <1박 2일>에서 데프콘이 말했던 것처럼 그냥 즐기는 사람들끼리 우연히 종종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렇게 잘 이끌어가면 된다. 우리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한국에서 여러 행사가 개최될 때마다 관심을 둔다면 분명히 크게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


 뭐,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자. 오늘 이 글은 '왜 한국은 애니메이션 취미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가?'이라는 주제를 심오하기 다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꾸준히 발행되던 애니메이션 만화 잡지 <뉴타입>이 휴간에 들어가기 전에 발매된 <뉴타입 6월호> 한정 부록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 썼으니까.


뉴타입 6월호, ⓒ미우


 위 사진이 이번에 구매한 <뉴타입 6월호>의 모습이다. 잡지 본책과 함께 찍은 만화책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엿보기 구멍>이라는 작품인데, 이 만화는 국내에 번역판이 정식 발매가 되기 전부터 많은 관심 속에서 뜨거운 작품이었다. 19금의 내용이라는 점도 있지만, 내용 전개가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래서 나도 꾸준히 <엿보기 구멍> 만화책 시리즈를 구매해서 읽고 있는데, 블로그에 감상 후기를 쓰지 않는 것은 이 책의 내용을 어떻게 후기를 써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전에 <벨벳 키스> 만화책 일본어 원서 후기를 올린 적이 있었지만, 감상 후기 자체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가 잡지 후기를 올리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도대체 잡지 후기를 어떻게 적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늘 잡지를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부록 후기만 올렸고, 종종 재미있는 내용은 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공유하는 일을 하면서 끝을 맺고는 했다.


뉴타입 6월호 부록, ⓒ미우


뉴타입 6월호 부록, ⓒ미우


뉴타입 6월호 부록, ⓒ미우


뉴타입 6월호 부록, ⓒ미우


 이번에도 할 이야기는 <뉴타입 6월호>의 특별 부록으로 받은 일러스트 집이다. 여기 일러스트 집에서는 누구나 다 아는 애니메이션 작품의 일러스트가 있었는데, 일일이 모두 사진을 찍어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후기를 위해서는 언제나 1~3장이 적당하니까!


 만약 <뉴타입>이 12월호 휴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면, 일러스트 북에 달력을 삽입해서 정말 소장 가치가 높은 부록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이 정도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방 한구석에 장식을 해두거나 뉴타입 잡지를 꽂아둔 책장의 후미진 구석에 잘 보관을 해두면 될 것 같다.


 그리고 현재 방영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울려라! 유포니엄>의 포스터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포스터를 보면서 '도대체 애들은 팬티를 입은 건가!?' 하는 의문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이것을 직접쩍으로 언급하지는 말자. 그저 '쿠미코가 귀엽다.'는 후기 한 마디면 충분할 테니까. 아하하.


뉴타입 6월호 포스터, ⓒ미우


 이 감상 후기를 작성하는 동안 간단히 <뉴타입 6월호> 기사를 살펴보았는데, 잡지 32페이지에서 읽을 수 있는 <울려라! 유포니엄>의 성우 토크와 실제 성우 분의 사진은 꼭 보기를 바란다! 특히 역시 쿠미코의 역 쿠로사와 토모요 씨는 오프라인에서도 초 미소녀… 아니, 미인이시다. 와, 대박!


 뭐, 이 이상 길게 할 이야기는 없는 것 같다. 15년이나 이어진 <뉴타입>이 여기서 종료가 되는 일은 아쉬운 일이지만, 헤어짐이 있으면 다시 만남이 있는 법이다. 그러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다시 만날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도록 하자. 분명, 한국에서도 애니메이션 문화는 커질 테니까.


 언제라고 확언을 할 수는 없지만, 그때까지 내가 쓰는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는, 아니, 그때가 되더라도 내가 목숨을 잃어버리는 그 날까지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와 만화책 후기, 그 이외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잡다한 이야기는 계속 된다! (이제는 코믹 월드도 가서 촬영을 해보기로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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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 부동닉
    2015.06.05 13:07 신고

    글쎄요... 뉴타입의 휴간이 한국 사회의 서브컬쳐에 대한 차별이나 박해 때문이라고 보는 것은 좀 무리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서브컬쳐에 대한 사회적 몰이해 때문에 뉴타입이 휴간된 것이라는 분석으로는 뉴타입이 지난 15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발행되었던 것, 특히 지금보다 훨씬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이 없고, 시장 규모도 작았던 2000년대 초중반이 오히려 뉴타입의 전성기였다는 점이 전혀 설명이 안 되니까요.

    그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뉴타입 같은 정보잡지의 입지 자체가 좁아졌다는 쪽이 적절하지 않을까요. 한국에서 서브컬쳐 향유계층이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 대략 90년대 무렵이고, 이 무렵부터 인터넷이 대중화된 2000년대 중후반 사이까지는 정보의 입수 창구가 극히 제한되어 있었으니까요. 인터넷에 검색해보기만 하면 라이트노벨이든 애니메이션이든 최신 정보를 얼마든지 얻을 수 있고, 인터넷 서비스를 통한 스트리밍 감상이나 해외 직구, 심지어 불법 다운로드까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현재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죠.

    일본을 방문할 기회가 있던 소수의 사람들을 통해 전해지는 입소문이 아니면 지금 일본에서는 어떤 작품이 유행하는지조차 알기 어렵고,가끔 케이블 TV를 통해 들어오는 몇몇 작품과 용산에서 불법복제 CD로 팔리는 일부 작품을 제외하면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을 볼 기회도 사실상 없는거나 다름 없던 게 그 당시의 상황인데...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야 뉴타입같은 잡지가 굉장히 유용했지요. 최신 애니메이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공식적 창구였으니까요.

    하지만 2000년대 중후반 이후, 인터넷 환경이 급격히 확충되면서 상황히 완전히 변해버렸죠. '미우님도 잡지는 꾸준히 구매하지 않는다' 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이런 잡지를 살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부록으로 주는 포스터나 일러스트집의 경우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얼마든지 일러스트를 볼 수 있고, 원한다면 일본판 일러스트집 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딱히 매력적인 구매동력은 되기 힘들고요.

    이런 점에서 볼 때, 뉴타입의 휴간은 딱히 아쉬울 것도 없는 시대의 변화일 뿐이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지난 7~8년간 휴간되지 않고, 웹진 전환도 없이 종이잡지로 꾸준히 나왔던 쪽이 더 신기한 일이다 싶네요.

  • 2015.06.05 17:10 신고

    아...안 그래도 이제서야 알고 두 권 정도밖에 못 샀는데...아쉽네요...

  • 2015.06.12 21:11 신고

    안녕하세요 제가 님을 처음으로 뵙는것 같애서 정말로 영광입니다
    저도 만화책을 보는것 되게 좋아했어 책방에 가서 만화책을 빌려서 보기도 하고 서점에 가서 만화책 사서 집에서 보고 그램요 님을 어떤 만화를 좋아요

    • 2015.06.13 10:40 신고

      저는 대체로 다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건 슬픈 이야기가 있으면서도 감동이 있는 것이라고 할까요?

  • 박영수
    2015.09.11 22:43 신고

    뉴타입 정말 오래됐는데 끝났군요. 하... 애니 뭐볼까하면 가끔가다 검색해서 뉴타입 커버에 있는 애니 보곤 했는데 종이잡지는 이제 다 망해가는 군요. 애니도 이제 사이트에서 찾아야 하나봐요. 커뮤니티 사이트라도 모르면 힘들겠네요. 지금도 애니 하나 봐볼까하고 뉴타입 잡지 커버에 있는 애니 보려고 검색해서 왔는데 참... 종이잡지가 만지는 느낌도 좋고 보는 맛도 있는데 어쩔 수 없네요. 하나 둘 사라지는게 아쉽네요.

    • 2015.09.13 11:25 신고

      뉴타입......뭐, 이런 잡지가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카도카와에서 직접 진출해서 일본과 똑같은 시기에 바로 발매가 되고, 특전이 똑같이 제공되지 않는 이상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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